창조한국당 당직자 사무실 압수수색
창조한국당 당직자 사무실 압수수색
  • 신아일보
  • 승인 2008.04.24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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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한정씨 당채발행 관여여부 수사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이한정 당선자(57)에 대한 허위 학력.경력과 공천등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공안부(윤웅걸 부장검사)는 24일 창조한국당 핵심 당직자 2명의 개인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사무실에서 압수한 관련 자료를 분석, 이 당선자가 당에게 빌려줬다고 주장하고 있는 6억원의 출처와 성격, 용도 등을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이 당선자가 “지인 2명이 5억5000만원, 4000만원 등 6억원 가량의 당 채권을 매입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당에서 발행했다는 ‘창조한국당 당사랑 채권'이 금융감독위원회의 승인도 받지 않는 개인 간 차용증서 수준에 불과하다고 보고 돈의 출처와 성격, 흐름을 파악하고 있다.
또 검찰은 이 당선자가 비례대표 신청을 위해 당에 이력서를 제출한 시점인 3월 중순보다 늦은 같은달 말과 4월 초에 2차례 당채권을 매입했다는 점 등에 대해 주목하고 당에서 제출한 자료와 당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당채권 매입배경을 집중 추적하고 있다.
이 당선자의 비례대표 순번이 결정, 선관위에 통보된 것은 3월 26일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 당선자가 당에게 빌려줬다는 6억원의 실체와 공천 대가성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돈의 흐름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이 당선자 외에 필요에 따라 다른 관계자들을 추가로 불러 조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엄삼용기자 syu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