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설계안 질의 市 성의없이 ‘답변’
주민들 설계안 질의 市 성의없이 ‘답변’
  • 신아일보
  • 승인 2008.04.2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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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도로 일부 ‘절벽도로’로 전락
(속보)경기도 광주시 도로 (20일 19면게재) 일부가 ‘절벽도로’로 전락한데 이어 경안동 산20-55번지 일원의 도시계획 도로 (소로 3-26호선) 계획 설계(안)에 대해 주민들이 질의를 했으나 문제에 핵심을 피해 성의없이 답변해 주민들로 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
경안동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산20-55호 도로는 도로서 기능은 이미 상실됐고, 특히 난개발로 인해 더욱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며 시에 적절한 조치”를 요구 했다.
또 “이미 30년전인 1977년 2월2일 경기도 고시 15호로 도시계획시설 정비계획 도로로 수립됐지만, 장기간 미집행으로 인해 도로 개념은 있으나 기능상으로 제구실을 못하고 있어 시에서 이를 계획대로 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주변 지역 난개발이 우후죽순처럼 생겨 주거 환경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고, 인구의 급증으로 이 소로가 제대로 관리되지 못해 낭떨어지 도로로 변해 주민들의 원성이 나오자 시가 주민들에게 의견을 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성토했다.
특히 “기반시설인 도로가 없이 주택 등에 대한 허가를 남발해 현재 이곳은 그야말로 난개발의 전형처럼 변하고 있어 주민들의 고통이 심하다”며 “이는 곧 주민들의 재산권에 치명적 손해를 가져오는 원인도 제공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시가 적절한 답과 조치가 없을 경우 현재 광주시 관내에장기적으로 미집행되고 있는 도로가 약 40여군데 있는 것으로 파악돼 이들 지역 주민들과 연대해 시를 상대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산20-554 일대 도로는 노변이 약 7m정도의 절벽을 이루고 있어 보행을 하는데도 위험을 느끼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이 이곳을 지나려면 보호자가 있어야만 통행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돼 시의 적절한 조치가 없을 경우 주민들의 불만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송기원기자
kwso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