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을 죽이는 펫콕 발전소 설치 결사반대
이천을 죽이는 펫콕 발전소 설치 결사반대
  • 이규상기자
  • 승인 2013.06.2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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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에너지 SK하이닉스 공급할 열병합발전소 건립 추진 제동

 
이천시 부발읍 신하리 열병합발전소 건립이 법정소송 끝에 무산되자 이번엔 인근 대월면 대흥 리에 SK하이닉스를 위한 열병합발전소가 들어서려 하자 주민들이 심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흥 리에 들어설 열병합발전소는 열원이 LNG와 페트로 코크(petro coke, 탈 경유 코크스 이하 팻콕)이다.

펫콕은 정유공장에서 원유를 가공 처리 후 마지막으로 남은 분진형태의 초미세먼지로 이를 고체연료화한 신재생에너지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지만 주민들의 입장은 전혀 상반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폭발사고 및 환경오염 등의 위험요소가 많아 펫콕을 수출하는데 이를 수입해 사용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주민 및 공동투쟁위원회에 따르면 K에너지측은 대흥리 주민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가졌는데 설명회에서 K에너지는 자체발전소를 건립 운영해 SK 하이닉스에 양질의 스팀을 공급하고 중온수는 주민편익을 위해 근린시설에 제공한다는 것이다.

업체 측은 대월면 대흥리 산 21번지 일원(면적 9천938㎡)에 사업비 250억 원을 투자해 증기시설을 2015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대흥리에 설치하려는 펫콕 발전소는 시간당 120톤의 용량을 처리하는 설비기계 2대에 사용연료는 LNG와 펫콕으로 이를 혼용해 스팀을 공급 한다는 것이다. 업체 측은 환경문제에 대해 액화천연가스는(LNG)은 천연가스보다 나은 청정에너지며 펫콕은 환경설비 설치로 먼지나 대기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 모터등은 콘크리트박스에 넣거나 지중화해서 소음을 최대한 방지하고 이산화탄소발생은 탄소배출 저감 기술도 보유한 만큼 친환경 녹색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K에너지 측의 설명을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흥리 주민 35가구를 비롯해 인근 GM하이 빌(275세대) 현대전자사원아파트(1100세대)가 열병합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며 지난 14일 이천남부저질화석 열료소각설비 저지 공동투재위원회를 발족했다.

공동투쟁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환경부(US EPA)는 펫콕은 태울 수 있는 분진으로 가공된 형태와 상관없이 많은 분진을 만들고 있다며 암과 유아의 발달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납 수은 등 다종의 중금속이 함유되어 있고 분진 자체의 폭발 가능성과 주변 환경으로 쉽게 공중으로 이동하거나 지하로 스며들어 오염을 증가시킨다고 밝혔다.(텍사스 퍼블릭시트즌 신문사 발췌) 또한 미국 와싱톤에서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까지 펫콕 철도 운송 중 많은 환경유해사고 들이 일어낫다며 물에 녹지 않는 성질로 환경 재건이 어렵다고 덧붙였다.(미 환경부 발췌)

이밖에도 디트로이트 강변에 쌓인 펫콕의 지하오염문제로 주 하원의원이 문제를 제기했으며(디트로이트 벌크 스토로에이지사) 미 콜퍼스 크리스트시의 위치한 발전소의 경우펫콕을 태움으로 연간 수은 98㎏ 납45㎏ 이산화항 8천96톤, 이산화탄소 1.004만 톤 미세먼지 9만1767톤이 배출된다며 환경과 건강을 해치는 악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미 시민단체 클린코노미코리션 발췌) 과거 SK하이닉스는 별도의 열병합발전소가 있었고(현재 철거중) 새로이 K에너지가 증기공급시설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지금 SK하이닉스 주변은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섰고 부발 역세권 등 SK하이닉스 배후도시가 계획되어 있다. 이 같은 사항으로 볼 때 펫콕 사용 발전소설치는 그리 쉽지 않을 것이며 수천여 주민들이 결사반대 하고 있어 설치에 어려움은 물론 인근주민들 까지 가세하는 입장이여서 펫콕발전소 설치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