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 ‘들썩’…군산 7% 폭등
전국 땅값 ‘들썩’…군산 7% 폭등
  • 신아일보
  • 승인 2008.04.2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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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월만에 평균 0.46% 상승
국토해양부 ‘3월 지가동향 및 토지거래량’ 발표

지난달 전국 땅값이 평균 0.46% 가량 올라 1년 3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군산의 경우 경제자유구역 지정, 새만금 사업 등에 대한 개발기대로 인해 한 달새 땅값이 무려 7% 가량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3월 지가동향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전월대비 땅값상승률은 0.46%를 기록했다.
이는 땅값상승률이 0.49%를 기록한 2006년 12월 이후 1년 3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그동안 전국 평균 땅값상승률은 0.2∼0.3%대의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시.도별로는 전북이 1.27%로 가장 높았고 서울(0.70%), 경기(0.47%)가 전국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그 외의 지역은 전국 평균 이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 248개 시·군·구 중에서는 수도권 지역 50곳을 포함, 59개 지역이 평균 땅값상승률보다 높았으며, 189개 지역은 전국 평균 이하의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전북 군산시의 경우 지난달 무려 7.04%의 땅값상승률을 기록해 지난 2월에 이어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은 지난 2월에 1.46%의 상승률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국토부는 군산의 높은 땅값상승률과 관련, 군장국가산단 및 비응도 어항 분양, 현대중공업 군산 유치, 군산 경제자유구역 지정, 새만금 사업의 빠른 진행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땅값이 급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군산시 지역 가운데 경제자유구역 예정지역 등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있는 만큼, 앞으로 군산의 토지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투기적 거래가 성행할 경우 필요한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서울 노원구는 지난달 땅값상승률이 1.22%를 기록해 서울 용산구(1.10%)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이면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총 23만7019필지, 2억2541만㎡로 지난해 3월에 비해 필지 수는 11.6%(2만4675필지), 면적은 0.8%(188만4000㎡)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거래량은 필지 수 기준으로 24.5%, 면적 기준으로 21.9% 증가했다.
또 용도지역별로는 공업지역(23.7%)과 주거지역(16.8%)이, 이용상황(지목)별로는 대지(14.1%)와 농지 중 논(11.2%)의 필지 수 기준 거래량이 전년 동월에 비해 상대적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