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한지붕 두가족’ 성명서 발표
하남시의회 ‘한지붕 두가족’ 성명서 발표
  • 신아일보
  • 승인 2008.04.2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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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화장장 백지화 놓고 하남시- 경기도 ‘대립
경기도 하남시 화장장 백지화를 놓고 하남시와 경기도의 대립을 떠나 한솥밥을 먹은 의회와 대립도 가시화 되고 있어 하남시는 점점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형국이 보이고 있다.
하남시의회의 문영일.이현심.홍미라 의원 등 3인은 성명을 발표하고 경기도지사와 하남시장은 광역화장장과 관련된 모든 내용을 공개하고 하남시민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또한 원인제공자인 하남 시장은 이 모든 사태의 직접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의원들은 광역화장장 백지화의 진정한 승리자는 반대운동에 힘써온 하남시민들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6년 10월 16일 김황식 시장이 경기도 광역화장장을 유치하겠다고 하남시의회에서 밝힌 이래 1년 6개월 동안 하남시는 하루도 바람 잘 날 없었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 3인의 의원은 경기도 광역장사시설이 졸속으로 추진되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며 중단할 것을 지속적으로 주장했으며 작년 8월25일자 경기도에 발송한 건의문 등 모든 자료에 대한 공개를 요구하며 하남시민들과 함께 광역화장장 유치반대 운동을 전개했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이 모든것의 결과가 지난 4월 10일 경기도지사가 더 이상 하남시에서 추진하는 광역화장장시설과 관련해 어떠한 예산 지원계획이 없음을 밝혔고 이로써 경기도 광역장사시설은 사실상 하남시에 설치가 불가능하게 된 것이라 주장했다.
그래서 도지사의 조치를 환영하며 그동안 온갖 고통 속에서도 반대운동에 힘써온 하남시민들의 노력의 결과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광역화장장중단과 관련해 경기도와 하남시가 보이고 있는 행태는 책임전가로 일관하고 있어 실망과 함께 분노를 느낀다고 심경을 밝혔다.
특히 경기도는 광역장사시설이 “서울화장장을 포함하는 서울시와의 빅딜”을 전제로 한 것이었다고 밝히고 있고 하남시는 이를 반박하고 있다고 양측을 공격 하기도 했다.
그리고 아직도 경기도와 하남시는 지난 과정에 대한 진솔한 반성과 사과 없이 책임을 서로 떠넘기고 있다. 경기도와 하남시는 그간에 있었던 광역장사시설 관련 건의문, 공문서, 협의내용 등을 낱낱이 밝히고 경기도와 하남시의 정치행각에 고통을 겪은 하남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또한 현재 그동안 이문제로 인해 다수의 시민들이 아직도 고소고발로 인해 법원과 경찰서를 오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광역화장장의 졸속추진으로 인해 모든 고통은 고스란히 주민들이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작 이문제의 당사자인 하남시장은 경기도지사에게 책임을 전가시키며 시민들의 고통은 외면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러므로 하남시장은 즉각 고소고발을 취하하고 그간 하남시민들이 당한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보상하여야 한다. 또한 1년 6개월 동안 졸속으로 광역장사시설을 추진하며 낭비한 예산과, 인센티브를 전제로 한 MOU 체결 등의 행정행위 등에 대해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3인의 의원이 성명서등을 발표하고 있는데 반해 의회를 이끌고 있는 김병대 의장은 아직까지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어 의원은 물론 시민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송기원기자
kwso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