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자 워크숍·만찬 ‘불참’
박근혜, 당선자 워크숍·만찬 ‘불참’
  • 신아일보
  • 승인 2008.04.2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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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표가 22일 열리는 한나라당 18대 당선자 워크숍과 청와대 만찬에 모두 불참키로 했다.
박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역임한 유종복 의원은 21일 “(박 전 대표는)내일 워크숍과 만찬에 참석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불참 사유에 대해 “개인 일정이 있다”고 짧게 답변했을 뿐 구체적인 언급은 자제했다.
이정현 전 박근혜 경선캠프 대변인도 박 전 대표의 불참 이유에 대해 “(박 전 대표로부터)특별한 말씀이 없으셨다”고 전했다.
박 전 대표가 워크숍과 만찬을 모두 불참키로 한 것은 친박연대 등 탈당파 친박세력의 일괄 복당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당내 공식 모임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또 친박연대 비례대표 1번 양정례 당선자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인데다 민생현안에 대해 논의해야 할 워크숍이라는 모임의 성격상 복당 문제를 공식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총선 이후 서울 삼성동 자택에 머무르며 공식 활동을 자제해온 박 전 대표는 17대 마지막 임시 국회가 열리는 25일 이후에나 대외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이며, 복당 문제도 당분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