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버냉키 쇼크’ 최소화… 24시간 모니터링
정부 ‘버냉키 쇼크’ 최소화… 24시간 모니터링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3.06.2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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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위원회이사회(FRB)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발언과 관련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23일 오전 10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추경호 기획재정부 재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추 차관외에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국제금융센터 등 경제금융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추 차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버냉키 의장의 양적 축소 발언이후 주가하락, 금리상승, 환율급등 등 세계금융시장이 불안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의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각국 통화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우리 금융시장도 외국인자금유출, 금리상승. 국고채 급등,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추 차관은 버냉키 의장의 발언 이후 외국인 자금이 유출됐지만 해외자본이 9조원 이상 쌓여있고 발언 이후에도 3000억원 이상 유입됐다. 외국인증권자금도 순유입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사태로 큰 충격이 예상되는 신흥국과는 여건이 다르다”고 차별화를 강조했다.
아울러 “버냉키의 발언은 미국 경제가 회복된다는 전제하에 나온 것으로 미국 경기가 회복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라며 “재정건전성, 경상수지 흑자, 외채구조 등 재정적인 체질이 튼실한 우리 경제에는 중장기적으로 기회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