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에게 가장 좋은 선물 ‘어린이 전용 카시트’
우리 아이에게 가장 좋은 선물 ‘어린이 전용 카시트’
  • 신아일보
  • 승인 2008.04.1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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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택 경북 의성경찰서
최근 몇 년 간 어린이 교통사고는 계속해서 줄어드는 추세다. 하지만 교통선진국과 비교하면 아직도 가야 할 길은 멀다. 우리나라 어린이 교통사고에서 차량 탑승 중 사고가 부상을 가장 많이 입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교통사고 발생 시 어린이를 결정적으로 보호해주는 어린이 카시트 장착률이 미국 94%, 영국 92%, 일본 54%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겨우 12%(2006년 기준)로 불과하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의 보호자가 어린이를 무릎에 앉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상당히 위험하다. 시속 50km로 달리는 차량이 충돌하게되면 어린이는 자기 몸무게의 20배 정도의 무게로 튕겨져 나간다.
만약 어린이의 몸무게가 30kg이면 600kg이 넘는 상상할 수 없는 정도의 충격이 가해지는 것이다.
이 경우 보호자가 안전벨트를 매고 있지 않았다면 어린이는 차량의 구조물에 이어 보호자에 의한 연속 충격을 받게 되어 치명상을 입는다. 사고가 났을 때 어린이들의 부상 정도는 어떤 안전장치를 사용했는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일반 안전벨트만을 매었을 경우 부상당할 확률이 60% 정도 줄어들고 어린이 전용 카시트를 사용할 경우 그 위험은 80%가 줄어든다.
어린이 카시트 구매할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인증 부분이다. 안전검사를 통과한 제품에는 ‘KPS’나 ‘검’ 마크가 있으며 외국 공인기관의 인증 여부도 살펴보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동일한 품질과 성능을 갖추었다면 가벼운 무게의 카시트가 좋은데 이는 카시트가 무거울수록 사고가 났을 때 어린이에게 전달되는 충격이 크기 때문이다.
카시트의 종류는 유아용 카시트, 어린이 전용 카시트, 어린이용 차량 보조 시트 등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유아용 카시트는 주로 출생 직후부터 한 살(몸무게 9kg이하) 까지 이용하며, 어린이 전용 카시트는 한 살부터 4살(몸무게 18kg이하)까지의 어린이가, 어린이용 차량 보조 시트는 어린이용 카시트가 지나치게 작고 성인용 안전띠를 매기엔 아직 벅찬 경우에 사용한다.
무엇보다도, 어린이의 연령·키·체중에 따라 가장 적합한 보호 장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 가족과 친척 중에 어린이가 있다면 ‘장난감보다는 생명을 지켜주는 어린이 카시트’를 선물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물이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