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 없는 10대들, 택시상대 상습 절도
겁 없는 10대들, 택시상대 상습 절도
  • 신아일보
  • 승인 2008.04.1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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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7일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택시기사 등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전모군(14) 등 10대 4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전군 등 4명은 지난 16일 오후 8시50분께 서대문구 홍제동 모 병원 앞에서 요금이 많이 나왔다며 운전기사에게 시비를 걸어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린 뒤 현금 15만원 상당을 훔치는 등 20여 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초등학교 동창생으로 택시 승차 시 4만원으로 합의한 뒤 목적지에 도착해 뒷좌석에 탄 김모군(15) 등 3명이 3만원 밖에 없다며 운전사에게 시비를 걸고 조수석에 앉은 전군이 택시기사의 지갑을 열어 돈을 훔치는 등 사전에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을 내려준 후 다시 안산으로 가던 택시기사가 돈이 없어진 것을 알고 이들이 홍제동 모 병원으로 간다고 하는 것을 들었다며 경찰에 신고해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 중이다.
전성남기자 jsnsky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