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난 알렉스 퍼거슨(72)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맨유 사령탑 데뷔전 공식 선발 명단이 1만9000파운드(약 3400만원)에 낙찰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3일(한국시간) "퍼거슨 전 감독이 맨유 감독에 부임하고 맞은 첫 경기 선발 명단이 경매에서 1만9000파운드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1986년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전의 선발 명단으로 폴 맥그래스, 케빈 모란, 프랭크 스태플턴 등의 이름이 나와 있다. 손 글씨로 쓴 명단이다.
퍼거슨 전 감독의 사인이 들어간 공식 선발 명단은 당시 심판에게 전달됐고 이것을 옥스퍼드 스타디움의 탈의실 벽에 게시한 것이 한 팬의 손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경기는 맨유가 0-2로 패했다.
퍼거슨 감독은 이후 27년 동안 맨유를 이끌며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을 포함해 38차례나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도자 경력 총 38년 경력을 포함하면 우승트로피는 49개로 늘어난다.
퍼거슨의 뒤를 이어 맨유 사령탑에 앉은 이는 전 에버턴의 감독인 데이비드 모예스(5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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