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쇼크'에 이틀째 폭락
'버냉키쇼크'에 이틀째 폭락
  • 윤다혜 기자
  • 승인 2013.06.2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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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증시가 버냉키 쇼크에 이틀째 급락했다.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증시가 대부분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만 맥을 못추는 상황이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1850.49)보다 27.66p(1.49%) 내린 1822.83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11거래일 연속 주식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이 11일 동안 팔아치운 국내 주식은 5조1541억원 어치에 이른다. 

외국인은 이날 7763억원의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이 1022억원, 기관이 6767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에서 1791억원이, 비차익거래에서 3048억원이 각각 빠져나가 4840억원의 순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운수창고(1.18%)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철강·금속(-3.98%)이 큰 폭의 내림세를 나타냈고, 은행(-2.85%), 음식료품(-2.58%), 기계(-2.35%), 증권(-2.21%), 운송장비(-2.19%) 역시 하락했다.

화학(-1.88%), 유통업(-1.84%), 제조업(-1.63%), 금융업(-1.62%), 의약품(-1.49%), 서비스업(-1.38%), 비금속광물(-1.13%)도 하락 마감했다.

통신업(-0.84%), 보험(-0.79%), 전기가스업(-0.76%), 종이·목재(-0.75%), 전기·전자(-0.61%), 건설업(-0.61%)도 내렸고, 섬유·의복(-0.44%), 의료정밀(-0.36%)도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000원(0.30%) 하락한 13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생활건강(-5.02%), POSCO(-5.01%), KT&G(-4.42%), LG화학(-3.46%), 현대중공업(-3.45%), LG(-3.42%), 삼성화재(-3.24%), 기아차(-3.07%) 등이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롯데쇼핑(-2.87%), LG디스플레이(-2.81%), LG전자(-2.72%), 현대차(-2.65%), 우리금융(-2.43%), SK이노베이션(-2.26%), 하나금융지주(-2.20%), KT(-2.03%), KB금융(-1.85%), 삼성중공업(-1.83%), 신한지주(-1.72%), 현대모비스(-1.34%)도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삼성물산(-0.92%), SK하이닉스(-0.81%), SK텔레콤(-0.70%)도 하락 마감했고, 한국전력(-0.38%)도 약보합세였다.

반면 NHN(1.66%)과 삼성생명(0.93%), S-Oil(0.71%)은 상승 마감했다.

로케트전우, LS네트웍스우, 남광토건, 벽산건설, 동성화학, 현대피앤씨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일성건설2우B는 하한가였다.

상한가와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 외에 199개 종목이 올랐고 642개 종목은 내렸다. 41개 종목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525.59)보다 4.70포인트(0.89%) 하락한 520.89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1145.7원)보다 9.0원 상승한 1154.7원에 마감했다.

아시아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 니케이25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5.55포인트(1.66%) 오른 1만3230.13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상해종합지수는 오후 3시36분 현재(한국 시각) 0.17포인트(0.01%) 오른 2084.19에, 홍콩H지수는 33.58포인트(0.36%) 오른 9298.88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