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우조선해양 인수 공식 추진
한화, 대우조선해양 인수 공식 추진
  • 신아일보
  • 승인 2008.04.1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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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을 공식 선언했다.
한화그룹은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제조, 서비스·건설, 금융 부문별 사장단이 참가한 ‘한화 글로벌 경영 전략 회의’를 개최하고,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그룹의 총력을 기울여 반드시 성사시키기로 결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김승연 회장이 지난해 태국에서 개최한 경영전략회의에서 한화의 미래는 글로벌 사업의 전개에 있음을 천명하고 국내외를 막론하고 글로벌 역량이 있는 신규 사업 및 M&A를 추진할 것을 강력히 주문한 것에 따른 것이다.
한화그룹은 이미 지난 1년여 동안 외부 컨설팅사와 함께 국내외 여러 회사에 대한 M&A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는 한편 내부적으로는 경영기획실 전략기획팀을 중심으로 경영기획실 및 각 계열사 임원들로 구성된 M&A TF팀을 가동해 왔다.
이번 사장단 회의에서 김승연 회장은 그룹 경영기획실장인 금춘수 사장을 통해 ‘한화그룹의 제2창업’이라는 각오로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한화는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게 될 경우 많은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그룹은 ㈜한화, 한화석유화학 등의 계열사가 에너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최근에는 캐나다, 카자흐스탄, 동남아 등지에서 자원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유조선 등 에너지 관련 선박 부문에서 76%의 매출을 일으키는 대우조선해양 인수 시 커다란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