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화합보다 국민 통합에 주력할 때”
“당내 화합보다 국민 통합에 주력할 때”
  • 신아일보
  • 승인 2008.04.1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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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친박계 의원들 조기 복당 불가” 방침 재확인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16일 “지금은 당내 화합보다는 국민 통합이 중요하다”며 친박연대 당선자 등 탈당파 친박계 의원들에 대한 조기 복당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한나라당이 153석을 얻은 것은 국민들의 정치적 명령인 만큼 당파적·계파적 시각으로 봐서는 안 된다.
내가 대표로 있는 한은 그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또 “당 대 당 통합은 지금도, 앞으로도 안된다”며 “다만 무소속 당선자를 받아들일지는 시간이 지나고 나서 나중에 생각해 볼 문제다.
지금 그분들을 받아들인다면 어떤 사람은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은 왜 안 받아들이냐 하는 형평성 문제가 있을 수 있고, 민심도 왜곡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통합민주당에서 원 구성을 앞두고 ‘왜 인위적으로 안정과반을 만들어 세 불리기를 하느냐, 정치공작이 아니냐’고 한다면 할 말이 없다”며 “지금 중요한 것은 원 구성을 서둘러 일할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친박연대 양정례 당선자 등 야권의 일부 비례대표 당선자에 대한 ‘표적 수사’ 논란에 대해 “나는 아무 관심이 없다.
사정기관인 검찰이 문제 있다고 판단해 수사를 하면 하는 것이고 우리는 지켜볼 따름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천 논란과 관련, “정치는 첫 우주인 이소연씨가 있는 그곳에서 내려다 봐야 하는 것”이라며 “영남 쪽에서는 분란이 있기도 했지만 수도권에서는 오히려 플러스가 됐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야권의 뉴타운 공약 정치쟁점화 움직임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뿐만 아니라 민주당 후보들도 모두 뉴타운을 만들겠다고 했던 것”이라며 “선거 공약을 한 것 그 자체를 가지고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강 대표는 차기 당권에 재도전할 생각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옛날부터 안 한다고 얘기했는데 아무도 안 믿어준다”며 “(차기 당권 후보감이)왜 없느냐. 자꾸 옛날 잣대로 보니까 그런 것”이라고 말해 거듭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어 “신인들도 있고 점잖게 앉아있는 유능한 의원들도 많다”며 “당 대표를 가등기 해놓는 것도 아니고 장부에 오르내리는 사람만 가지고 얘기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양귀호기자
ghy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