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가실땐 언제나 웃음이 가득”
“봉사활동 가실땐 언제나 웃음이 가득”
  • 윤다혜 기자
  • 승인 2013.06.2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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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천사’어머니의 사망보험금 기부한 아들

34년간 제주지역에서 봉사활동을 실천해 온 어머니의 사망보험금을 아들이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몇 달 전 봉사활동 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고(故) 김영숙(67·여)씨의 아들 이경환(35)씨가 지난 18일 어머니의 사망보험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고 19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월말 선임증 수여식과 봉사원 교육, 취약계층 전달 구호품 수령을 위해 제주적십자사로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김씨는 지난 1980년 적십자사와 인연을 맺은 후 34년간 결연가정 지원, 구호품 전달, 이재민 구호활동 등 제주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실천해 왔으며 취약계층 후원에도 적극 참여했었다.
아들 이씨는 “적십자 노란조끼를 입고 봉사활동에 가실 때면 언제나 웃음이 가득하셨던 어머니를 떠올리며 어머니의 인생의 절반 이상을 함께 해 온 적십자사에서 뜻 깊은 곳에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