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을 버려라
집착을 버려라
  • 정 복 규/남북통일교육 전문강사
  • 승인 2013.06.2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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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떠나보내야 할 사람들이 많다. 놓아 버려야 할 것도 많다. 그러나 놓지 못하고 애쓰는 사람들이 많다. 바로 집착 때문이다. 버리지 못하고 매달리는 것이 집착이다. 집착은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 내는 장애다.
집착을 하면 마음이 어두워진다. 하늘이 어두운 것은 구름이 태양을 가리고 있기 때문이다. 구름만 걷어내면 태양은 다시 빛난다. 집착을 버리면 장애를 극복할 수 있다. 집착을 버리면 갈등이 해소될 수 있다. 집착을 걷어내면 마음은 언제나 평화로울 수 있다.
기쁠 때나 슬플 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성공했을 때나 실패했을 때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 외로울 때나 아플 때는 가슴이 미어지도록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
비가 내릴 때, 하얀 눈이 내릴 때도 보고 싶은 사람이다. 꽃이 필 때도, 낙엽이 떨어질 때도 생각나는 사람이다. 그 사람은 바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그 사람을 향한 집착이 자리를 잡으면서 괴로움이 생겨난다.
사랑을 하되 집착이 없어야 한다. 사랑을 하면서도 괴로움이 생기는 것은 집착 때문이다. 나에게 영원한 사랑은 없다. 영원히 내 것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내 것이라는 생각을 놓아 버리자. 그래야 근심과 두려움이 절로 사라진다.
미움도 마찬가지다. 미움의 고통은 사랑의 고통보다 훨씬 더 크다. 미워하는 사람에게는 증오와 원망이 생긴다. 미워한다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미움이 오래 머물러서는 안 된다. 사랑이든 미움이든 집착하게 되면 그 때부터 괴로움이 시작된다.
인연이 다하면 사랑은 떠나는 법이다. 사랑은 인연 따라 왔다가 인연이 다하면 떠나가는 것이다. 집착을 가지면 괴로움만 커질 뿐이다.
사랑의 인연이 왔을 때 좋은 인연을 맺으면 된다. 집착해 영원히 곁에 두려고 하지 말자. 이 세상에는 너무 좋아할 것도 너무 싫어할 것도 없다. 너무 좋아해도 괴롭고, 너무 미워해도 괴롭다.
사랑이 오면 사랑을 하자. 미움이 오면 미워하자. 그러나 머물지는 말자. 인연 따라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나 집착만은 놓아야 한다. 인연은 받아들이고 집착은 놓아야 편하다. 사랑도 미움도 때로는 다 놓아버리자. 집착의 굴레를 벗어 던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