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예선]'韓 8연속 본선' 역대 6번째 대기록
[WC예선]'韓 8연속 본선' 역대 6번째 대기록
  • 윤다혜 기자
  • 승인 2013.06.19 0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축구가 전 세계에서 6번째로 월드컵 8회 연속 본선 진출의 위업을 을 이뤘다.

18일 최종전에서 이란에 져 아쉬움을 남겼지만 한국은 1954년 스위스대회에서 월드컵 무대에 데뷔한 이후 통산 9번째 월드컵 본선진출에 성공했다. 1986년 멕시코대회 이후 8회 연속 본선 진출이다.

전 세계 240여개 국가 중 2010남아공월드컵까지 한 차례라도 월드컵 본선을 밟은 나라는 76개 밖에 없다. 이 가운데 2010남아공월드컵까지 2회 이상 연속 진출에 성공한 나라는 49개 뿐이다.

내년 브라질월드컵 티켓 획득으로 8회 연속 진출을 하게 된 한국은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스페인에 이어 6번째 최다연속 출전에 해당한다. 세계 축구 정상급 국가들의 기록과 견줘도 전혀 손색이 없다.

개최국 브라질은 1930년 초대 대회부터 2014년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까지 총 2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최다 출장 기록이자 최다 연속 출장 기록이다.

지난 2010남아공월드컵까지 서독 시절을 포함해 독일이 15회, 이탈리아(13회), 아르헨티나(10회), 스페인(9회) 순으로 브라질의 뒤를 잇고 있다. 아직 2014년 대회의 최종예선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들 나라가 성공할 경우 각 1회씩 추가된다.

현 세계랭킹 1위 '무적 함대' 스페인은 1934년 멕시코 대회에 처음 등장해 13차례 본선을 밟았다. 1978년 우루과이 대회 이후 9연속 출전 기록을 갖고 있다.

'축구 종가'라고 자부하는 잉글랜드는 총 13회 출장 기록을 갖고 있지만 연속 출전 기록은 6회 연속이 전부다. 1974년 서독월드컵, 1978년 아르헨티나월드컵, 1994년 미국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해 기록이 끊겼다.

그만큼 한국의 8회 연속 본선 진출은 값진 기록이다.

월드컵 본선 진출 기록만을 봤을 때 한국은 '아시아 맹주'를 넘어 세계 축구의 중심을 향하고 있다.

세계랭킹 32위이자 아시아랭킹 1위인 일본은 한국 기록에 절반 가량을 이뤘을 뿐이다. 브라질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은 일본은 1998프랑스월드컵부터 5회 연속 진출 기록을 세웠다.

한국과 함께 최종예선에서 치열하게 다퉈던 이란은 2010남아공월드컵까지 총 3회 본선 무대에 도장을 찍었지만 연속 기록은 없다.

한국 축구는 이번 아시아지역 예선 기간에 조광래 감독에서 최강희 감독으로 사령탑이 바뀌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도 8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이뤄냈다. 이제 남은 것은 원정 16강 이상의 기록을 쓰는 일 뿐이다.

◇월드컵 최다 연속 본선진출 기록(*2010년 남아공월드컵 기준, 한국·브라질·일본·호주 제외)

①브라질(20회)
②독일(15회)
③이탈리아(13회)
④아르헨티나(10회)
⑤스페인(9회)
⑥한국(8회)
⑦잉글랜드·벨기에·미국·멕시코(6회)
⑧스코틀랜드·일본(5회)
⑨프랑스·세르비아·우루과이·헝가리·러시아·스위스·파라과이·불가리아·폴란드·카메룬·사우디아라비아(4회)
⑩호주·스웨덴·체코·네덜란드·슬로바키아·루마니아·콜롬비아·포르투갈·나이지리아·튀니지·크로아티아(3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