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골프장 포기하고 소송취하해야”
“롯데 골프장 포기하고 소송취하해야”
  • 인천/고윤정·박주용기자 기자
  • 승인 2013.06.1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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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산공원추진위, 기자회견 열고 촉구
▲ 계양산공원추진위원회는 18일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는 계양산 골프장 추진을 포기하라고 강력 촉구했다.

 인천지역 계양산 시민자연공원 추진위원회는 18일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는 인천시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취하하고 계양산 골프장 추진을 포기하라고 강력 촉구했다.
롯데건설 등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지난 2월 계양산 골프장 사업부지에 대한 도시관리계획(체육시설) 폐지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시를 상대로 인천지법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계양산공원추진위원회는 “계획이 폐지된 지 오래됐는데 롯데는 여전히 계양산 골프장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계양산에는 골프장이 아니라 시민을 위한 공원이 조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소송을 취하하지 않으면 범시민 롯데 반대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인천시민 대다수의 찬성의견으로 정당하고 적법하게 골프장을 백지화했고, 중앙행정심판위에서도 롯데의 행정심판청구를 기각했다” 며 “단지 롯데와 신격호 회장만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계양산 주변에 사는 주민 10여명은 롯데가 제기한 소송에 시와 함께 피고 자격으로 참가하겠다며 지난 17일 인천지법에 소송 보조 참가 신청을 냈다.
한편, 2011년 6월 시 도시계획위원회가 골프장 도시관리계획 폐지안을 심의, 의결하면서 계양산 골프장 건설 사업이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