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준 트럼펫 주자 양성 목표”
“세계 최고 수준 트럼펫 주자 양성 목표”
  • 윤다혜 기자
  • 승인 2013.06.1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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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정 서울시향 대표 “취약한 관악기 파트 키울것”

“서울시향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좋은 연주자 확보가 중요해요. 재단 설립 이후 지난 7년 동안 잘해왔지만, 다시 도약하려면 새로운 시도가 필요해요. 지속발전 가능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 8월부터 트럼펫 전문 연주자 양성을 위한 특별 교육프로그램 ‘바티 브라스 아카데미’를 개설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트럼펫 주자 양성이 목표다.
박현정(51·사진) 서울시향 대표는 “서울시향의 금관 파트 13명의 단원 중 7명이 외국계”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피아노, 바이올린 등 솔리스트를 키우는 데 투자가 쏠리는 게 사실이에요. 단체에 속해 연주하는 악기에는 투자가 적죠. 그래서 단체 악기군이 취약해요. 시향에서도 관·타악기는 외국인 연주자 의존도가 높아요”라고 말했다.
서울시향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트럼펫 수석 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알렉상드로 바티(30)가 강사로 나선다.
8월 7~20일 재능 있는 인재를 오디션을 거쳐 선발, 수업을 진행한다.
학생들의 충실한 참여를 위해 수업료를 받을 예정이다.
“10년 후 시향의 단원이 되거나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에 가서도 손색이 없는 인재양성을 목표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생각입니다.”
8월 오디션에 앞서 오는 22일 오전 10시 서울시향 5층 연습실에서 프로그램 소개를 위한 ‘바티 트럼펫 마스터클래스’를 무료로 연다.
서울시향 홈페이지(www.seoul phil.or.kr)에 신청서를 내려받은 후 e-메일(academy@seoulphil.or)로 접수하면 된다.
9월 정명훈(60) 예술감독이 직접 나서는 ‘지휘 마스터클래스’, 아시아 유일의 디지털 녹음이 가능한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이뤄지는 ‘녹음 아카데미’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