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이종수·카빌·펑위옌, 명품복근 과시
김수현·이종수·카빌·펑위옌, 명품복근 과시
  • 윤다혜 기자
  • 승인 2013.06.1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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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25)에 이어 이종수(27) 헨리 카빌(30) 펑위옌(31) 등 국내외 스타들이 남성미 넘치는 상반신을 차례로 드러내며 여심 공략에 나선다.

6일 개봉해 500만 관객을 넘어선 액션 ‘은밀하게 위대하게’(감독 장철수)에서 김수현이 책임진 북의 정예 스파이 ‘원류환’은 바보 ‘’봉구로 위장해 숨어 지내는 슈퍼마켓 집 옥탑방에서 매일 밤 끊임 없이 운동을 한다. 이 장면에서 김수현의 상체 근육이 공개됐다. 다소 마른 듯한 체형이지만 가슴, 어깨, 등, 배 등 전체적으로 탄탄한 근육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복근은 까무잡잡한 피부와 어우러져 진짜 ‘초콜릿 복근’을 보여준다.

김수현은 “부피가 커져서 멋져 보이는 근육보다는 근육의 선들이 갈라져 드러나 안으로 단단해 보이는 몸을 만들고 싶었다”며 “촬영 중에 한 달 반에서 두 달 정도를 풀과 단백질만 먹어가면서 지냈더니 자연스럽게 갈라졌다”고 전했다.

20일 개봉하는 에로틱 호러 스릴러 ‘꼭두각시’(감독 권영락)에서 욕정에 사로잡힌 정신과 의사 ‘지훈’을 맡은 이종수는 샤워신, 취침신, 구지성(30) 한소영(24) 등 상대 여배우들과의 베드신 등 곳곳에서 우람한 몸매를 과시한다. 김수현과는 180도 다른 형태다. ‘근육질’이라는 말이 정말 어울린다.

이종수는 “미국에서 2년 간 있으며 외로운 시간에 운동을 하며 보냈다. 거기서 보니 서양인들의 체구가 역시 크더라. 나도 나름대로 한국에선 열심히 운동을 해왔는데 그곳 사람들은 내게 베이비 몸을 가졌다고 하더라. 실제로 내가 운동하는 섹션에는 정말 가벼운 바벨만 있었다”면서 “섹션을 넘어 가고 싶어 열심히 운동했더니 몸집이 커졌다. 사실 미국에선 몸이 커졌다는 느낌이 한 번도 안 들었는데 한국에 돌아오니 그렇더라”고 돌아봤다.

최면을 이용한 지훈의 욕정에 유린당하는 인형디자이너 ‘현진’으로 나온 구지성이 “현진이 청순하고 연약한 캐릭터라 생각해 가냘프게 보이려고 노력했는데 막상 종수 선배를 만나고 걱정할 필요가 없겠다 싶어졌다. 정말 할리우드 영화 ‘인크레더블 헐크’에 나오는 헐크 같았다”고 평했을 정도다.

13일 개봉한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 ‘맨 오브 스틸’에서 카빌이 맡은 슈퍼맨 ‘칼 엘’은 자신이 지구인이 아니라 외계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며 세상을 떠돈다. 그러던 중 대형 화재가 발발한 석유시추선에서 사람들을 구하는 신에서 역시 식스팩을 위시한 근육질 몸매를 과시한다. 카빌은 이 영화에 캐스팅되자마자 술과 담배를 끊고 매일 5000㎉씩 섭취하고 운동에 올인, 명품 몸매를 만들었다. 잭 스나이더(47) 감독은 앞서 2007년 할리우드 액션 ‘300’에서 페르시아 대군에 맞선 스파르타 전사들의 투쟁을 그리며 배우들의 남성미를 한껏 부각하기도 했다.

20일 개봉하는 한·중 합작 멜로 ‘이별계약’(감독 오기환)에서 5년 계약이별한 연인을 그리며 각고의 노력 끝에 스타 셰프로 발돋움한 ‘리싱’으로 출연한 타이완 출신 스타 펑위옌은 리싱이 옛 애인 ‘차오차오’(바이바이허)와 전화 통화를 하는 신에서 하얀 목욕타월 아래로 조각 같은 몸매를 선보인다. 이 영화가 중국에서 와이드 개봉해 첫 주말 흥행성적 1위에 오르고 한중합작 영화 최초로 1억 위안(약 180억원) 넘게 벌어들이며 히트한 데는 ‘중국어권 송중기’인 펑위옌의 멋진 상반신 관객 서비스도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짐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