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무소속 당선자 복당 시기 저울질
민주, 무소속 당선자 복당 시기 저울질
  • 신아일보
  • 승인 2008.04.1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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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이 호남권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 문제를 높고 적절한 시기와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복당 대상으로 거론되는 당선자는 강운태(광주 남구), 이무영(전북 전주 완산갑), 유성엽(정읍), 박지원(전남 목포), 이윤석(무안.신안), 김영록(해남.완도.진도) 당선자 등 모두 6명이다. 이들은 총선 출마 선언 직후부터 “당선되면 민주당에 복당하겠다”고 밝혀왔다.
총선 직전 탈당했다가 낙선한 신계륜 전 사무총장과 이상수 전 노동부 장관, 이호웅 전 의원의 향후 거취 문제도 관심사다.
박홍수 민주당 사무총장은 14일 “아직까지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논의가 없는 상황”이라며 “총선 직후라 일단 내부 체제를 정비하는데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학규 대표의 측근인 김부겸 의원도 “본질적으로 민주당의 복당 문제는 한나라당의 권력 투쟁 양상과 다르긴 하지만 선거가 끝난 지 몇일도 안돼 복당문제를 푸는 건 성급하다”며 “복당 문제를 서두른다면 오히려 한나라당의 세 불리기를 촉발시켜주는 계기를 제공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민주당 안팎에서는 153석에 이르는 거대 여당에 맞서기 위해 한 석이라도 더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의견과 6석을 더 얻더라도 어차피 개헌저지선인 100석에 못 미치기는 마찬가지여서 실익이 별로 없다는 반대론이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들이 복당하면 구 민주당계의 목소리가 커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박지원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경우 독자계파를 형성해 구 민주당계와 맞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