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원유관’ 중요민속문화재 지정
‘의왕 원유관’ 중요민속문화재 지정
  • 윤다혜 기자
  • 승인 2013.06.1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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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기씨 작품 ‘분청삼감호’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오륜대 한국순교자박물관(부산시 금정구)이 소장하고 있는 ‘의왕 원유관(義王 遠遊冠)’을 14일 국가지정문화재 중요민속문화재 제274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원유관’은 조선시대 왕과 왕위 계승자, 대한제국시대 황제와 황위 계승자가 정월초하루, 동짓날, 경축일 또는 의식 때 강사포(絳紗袍:붉은 색의 예복)와 함께 머리에 갖추어 쓰던 관이다.‘의왕 원유관’은 고종과 귀인 장씨 소생인 의화군(義和君)이 의왕(義王:1877~1955) 책봉 때 착용한 왕실용 관모(冠帽)이다.
의왕의 비(妃)였던 김덕수(金德修:1881~1964) 마리아가 세례를 받고 한국순교복자수녀회에 기증한 조선시대 원유관으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고 왕실 복식제도 연구에 있어 중요한 사료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 소유자 등과 협력해 이번에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의왕 원유관’을 더욱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