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류현진, 내셔널리그 신인왕 3위"
美 언론 "류현진, 내셔널리그 신인왕 3위"
  • 윤다혜 기자
  • 승인 2013.06.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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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류현진(26·LA다저스)이 올 시즌 유난히 쟁쟁한 내셔널리그(NL) 신인들 사이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칼럼리스트인 클리프 코코란은 14일(한국시간) '밀러가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이끌고 푸이그가 뒤를 쫓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로 나누어 신인들의 랭킹을 매겼다.

코코란은 류현진을 셸비 밀러(2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디디 그레고리우스(23·애리조나 다이아몬백스)에 이어 내셔널리그 신인랭킹 3위로 뽑았다.

그는 "류현진은 지난 13번의 선발등판 중 데뷔전이었던 샌프란스코 자이언츠전을 빼고 8번이나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2실점 이하로 막아냈다"며 "지난 5월29일 LA에인절스전에서는 2피안타 완봉승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6경기에 선발 등판해 패 없이 3승을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1.94이다"고 칭찬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인 올 시즌 13번 선발 등판해 6승2패 평균자책점 2.85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13번의 등판 중 10번이나 퀄리트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내셔널리그 신인왕 랭킹 1위로 꼽힌 밀러는 7승4패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 중인 우완투수다. 승수와 평균자책점만을 따져보면 류현진보다 다소 앞선다.

코코란은 "(시즌 초 다소 불안했던)밀러는 최근 3경기 등판에서 26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동안 단 한 개의 볼넷만을 내줬다"며 "밀러는 팀 동료인 아담 웨인라이트와 현재 내셔널리그 최고의 원투펀치를 형성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코코란은 류현진의 팀 동료인 '쿠바산 괴물' 야시엘 푸이그(23)를 빠뜨리지지 않았다. 그는 "아직 10경기 밖에 뛰지 않아 평가 대상에서는 제외했지만 신인왕 도전은 시간 문제에 불과하다"고 칭찬했다.

푸이그는 올 시즌 10경기에 출전해 4홈런 10타점 타율 0.486의 맹타를 휘두르며 단숨에 유력한 신인왕 후보 1순위로 부상했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19일 오전 8시5분에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