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범 이대우 부산 흔적 추적… CCTV 등 분석 중
탈주범 이대우 부산 흔적 추적… CCTV 등 분석 중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3.06.1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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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절도 혐의로 조사를 받고있던 탈주범 이대우(46)의 흔적이 부산에서 발견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14일 오전 부산 수영구 민락동 동방오거리 근처 철거대상 주택에서 이대우를 봤다는 제보를 입수한 뒤 폐가에 버려진 과자봉지와 음료수 캔 등에서 이대우의 지문이 찍혀있는 것으로 확인돼 주변 일대를 집중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대우가 현재 부산에 있거나 머물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지문 진위에 대한 재조사와 현장 주변을 수색하는 등 탈주범 이대우의 이동경로와 동선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또 최근 민락동일대 출현했던 장면이 녹화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동방오거리 등 접근로와 시간대의 CCTV를 광범위하게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대우는 지난달 20일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절도 혐의로 조사받던 중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주한 뒤 25일이 지난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이에 앞서 이대우는지난 달 27일 서울 종로에 있는 지인의 직장에 찾아가 도피자금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뒤 이달 1일 다시 만나기로 했다는 정보를 입수해 경찰이 잠복했으나 이대우가 나타나지 않아 검거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대우가 아직 부산에 있는지, 어떤 경로를 통해 들어왔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부산시 전역에서 대대적인 검문검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