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동행하는 도시 태백
시민과 동행하는 도시 태백
  • 태백/김상태 기자
  • 승인 2013.06.1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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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연못, 태백의 랜드마크로… 두배 확장해 여가공간 대폭 확대
 

산타파크 이달 첫삽…44만㎡규모

고용효과·경제 파급효과도 기대
 

태백시(시장 김연식)는 민선5기 동안 발원지 도시, 에너지산업 도시, 관광문화도시 건설과 지역간 균형개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내년에는 지방 채무 제로화 계획을 완성해 태백시가 지속가능한 도시로 발전하는 토대를 다질 계획이다.

장성동 숙원사업 화광아파트 재건축 ‘순항’

태백시장 민선 5기 공약사업이자 장성동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화광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순조롭다.
기존 아파트 23개동 318세대를 철거해 지난해 10월 착공한 시티타워빌 보금자리아파트는 현재 공정률 30%로, 1동과 2동은 3층, 3동은 2층, 4동은 1층 벽체 및 바닥 콘크리트 타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국토교통부와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등 관련기관과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입주자 모집을 위한 분양개시를 실시하는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이와 함께 모델하우스를 마련해 시민들에게 보금자리아파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화광아파트는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가 근로자들을 위해 지난 1980년에 건축한 아파트로 안전등급 C등급 판정을 받아 그동안 민원이 끊이지 않았었다. 이에 재건축은 안전문제 해결은 물론, 장성지역주민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인구감소 예방으로 지역 경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채 제로’ 태백… 초긴축 재정 운영

태백시가 내년이면 부채 전액 상환을 통해 ‘부채제로’도시가 된다. 지난 2011년 489억원이던 태백시의 채무는 지난해 182억원, 올해 196억원으로 내년 198억원이 상환되면 이자를 포함한 채무 전액이 상환된다.
특히 연리 이자율이 4.5%로 높은 공공자금과 지역개발기금은 올해 우선 상환하고, 3.0%로 낮은 특별회계 채무는 내년 상환해 재정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지방 채무 조기 상환을 위해 시는 민간 이전 경비와 행사성 경비 업무 추진비를 최대한 감축시키는 등 초긴축 재정을 운영해 가며 재원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석탄 활용한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태백시는 폐석탄에서 추출해낸 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화력발전소를 비롯한 석탄을 활용한 첨단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해 지역경제 발전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석탄을 활용한 첨단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정부의 그린 에너지산업 발전 전략으로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2219억원이 투입돼 단계별로 추진된다.
이와 함께 태백시는 폐석탄 활용 플라즈마 가스화 발전소와 청정석탄 CTL(석탄액화연료) 실증 플랜트가 건설되고 국가수소융합 제2연구소와 데모 플랜트 등이 유치된다. 또한 석탄을 활용한 에너지생산과 연구인력 양성을 위한 대학과 연구시설도 유치돼 지역 특성에 맞는 청정에너지 산업이 육성되고 일자리도 창출될 전망이다.
태백시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식경제부와 강원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국책연구소 등과 컨소시엄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눈의 도시 태백, 산타파크 조성

태백시 황지동 산 6번지 옛 서울의원목장 일원에 산타클로스를 테마로 한 태백 산타파크 조성사업은 이달 중 착공한다.
태백 산타파크 조성사업은 2020년까지 민자 사업으로 추진되며 965억원을 들여 44만1082㎡ 규모로 조성된다.
주요시설은 산타우체국, 산타공원, 키즈파크, 야생화단지, 눈썰매장, 숙박시설이며, 구와우레저(주)는 2007년부터 50억원을 들여 사업 예정지 내 토지 중 98%가량을 매입한 상태이며 올 4월 실시계획 인가를 마쳤으며 이달 중 건축허가 및 개발행위허가 등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들 시설은 연차적으로 건립하게 되며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고용효과 200여명, 연간 경제 파급효과 800억원 등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2011년에 구와우레저 대표가 태백 산타파크 개발구상을 위해 북유럽의 핀란드 산타마을을 방문했던 것이 인연이 돼 다음달에는 핀란드 산타마을 로바니에미시의 에스코 로버넨 시장이 태백시를 방문해 두 도시 간 교류협약을 맺기로 해 주목된다.

 

낙동강 발원지 ‘황지연못’ 관광일번지로

낙동강의 발원지 황지연못이 다시 태어난다. 태백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지난 5월16일 황지연못 주변을 확장하는 내용의 공원조성 계획변경안을 심의해 강원도 도시계획위원회에 의결을 요청했다.
시는 황지연못을 태백의 랜드마크인 시민광장으로 조성하고 관광객과 탐방객들을 위한 휴식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원 면적을 현재 6900㎡에서 1만2500㎡로 2배 가까이 늘리기로 했다. 또 확장 예정지 내 메르디앙 호텔 등 건물이 철거되고 나면 쿨시네마광장 등 주민들의 여가생활을 위한 공간을 대거 확충시키기로 했다. 황지연못은 쿨 시네마 페스티벌, 눈 축제 등 모든 축제의 개막식은 물론 본행사가 열리는 문화관광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경제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황지연못 확장 계획에 일부에서 예산 낭비라는 부정적인 의견에 대해 김 시장은 “낙동강의 발원지답게 위상을 대폭 높일 필요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축제가 열리면 자연스럽게 지역경기가 활성화 될 것”이라며 “겨울축제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지난해 440억원을 훨씬 넘어서는 1000억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