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어린이집 운영 자구책 마련
성남, 어린이집 운영 자구책 마련
  • 성남/전연희 기자
  • 승인 2013.06.1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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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재발방지 자정결의·급식 공동구매 확대 등

전국어린이집 상당수가 최근 비위생적 급식과 보조금횡령.아동학대 등 부실운영이 사회 문제화 된 가운데 경기도 성남시는 투명한 어린이집 운영을 위해 성남시어린이집연합회와 함께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12일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시청 온누리실에 민간·가정어린이집 원장 6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리재발방지를 위한 자정결의대회를 열고, ‘맑고 깨끗한 운영’, ‘아동학대 근절’, ‘영유아의 건강과 안전최우선’, ‘최적의 보육환경조성’ 등을 결의했다.
시는 설명회를 통해 그동안 국공립 어린이집위주로 실시하고 있는 급식재료 공동구매를 민간·가정어린이집까지 확대해 학부모가 믿을 수 있는 급식제공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주기로 했다.
관내어린이집에서 급식재료 공동구매에 참여하면, 급식표준화를 통해 부실급식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으며, 현재 성남시내 전체어린이집 760곳의 19%인 140곳이 급식재료를 공동구매하고 있다.
성남시는 어린이집 점검도 강화하고 있다. 시는 민원이 제기되는 어린이집이나 대표자가 자주 변경되는 어린이집, 여러 곳의 어린이집을 동시에 운영하는 대표자 등을 중심으로 점검을 실시하며, 원인파악을 통해 부실 운영의 소지를 차단하기로 했다.
비리가 적발되는 어린이집은 보조금환수는 물론 어린이집 운영정지 및 폐쇄와 함께 수사기관에 통보키로 했다. 이밖에도 부모모니터링단의 모니터링과 어린이집운영위원회의 심의기능을 강화하며, 어린이집의 투명한 운영을 위해 특별활동비, 예`결산내역, 급식상황 등을 각 어린이집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 10일 시청 한누실에서 어린이집학부모 및 교직원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한 부모, 건강한 자녀’를 주제로 아동학대예방교육과 아동학대근절 선서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