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골프장협, 공직자 골프허용 건의
대중골프장협, 공직자 골프허용 건의
  • 윤다혜 기자
  • 승인 2013.06.1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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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중골프장과 한국대중골프장협회는 12일 공직자 대중골프장 출입 허용 건의서를 정부와 국회, 청와대 등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공직자의 골프 금지 분위기로 인해 일반 국민까지도 골프장 이용을 꺼려 골프산업 및 연관 산업 전체가 크게 위축돼 내수 경기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협회 측은 공직자의 골프 금지 분위기가 계속된 최근 5년 동안 대중골프장은 홀당 이용객수가 30% 넘게 감소했고 골프용품과 연습장 등 관련 골프산업의 경영실적도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공직자 골프장 출입규제로 고용창출이 중단되고 오히려 골프장에 종사하는 코스관리 직원 및 캐디 등 수만명의 서민 계층 근로자들이 직장을 떠나게 될 위기에 놓였다고 토로했다.

대중골프협회는 "그린피가 저렴해 누구나 이용 가능한 대중골프장에서 공직자들이 부담 없이 골프 운동을 즐길 수 있다면 공직자 골프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인 인식이 해소될 것"이라며 "침체된 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강배권 대중골프장협회장은 "대중골프장에서 매년 6500억원의 소비지출효과와 매년 1조9839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 및 5만4097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갖고 있다"면서 "골프를 통한 국민 건강 증진 및 의료비용 감소 등은 결과적으로는 국민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음을 정부는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강원 태백시의 경우 오투리조트 골프장의 라운딩 활성화를 위해 김연식 시장이 지난 4월부터 공직자들의 골프장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