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기원, 바이러스 없는 머위묘 대량 생산 기술개발
충남농기원, 바이러스 없는 머위묘 대량 생산 기술개발
  • 대전·충남/김기룡 기자
  • 승인 2013.06.1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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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장점 조직배양 성공… 안정적 생산토대 마련

충남도농업기술원이 머위의 생장점을 배양해 바이러스가 없는 무병 머위묘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조직배양 기술을 개발, 국민의 건강증진과 함께 농가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도농업기술원은 지역 자생종 중에서 우수한 머위의 생장점을 조직배양해 바이러스가 없는 무병 머위묘를 대량으로 증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자생종의 뿌리줄기를 굴취하는 방법에 의존해 온 머위는 농가마다 품질이 다르고 바이러스 관리가 어려워 수량감소와 품질저하 현상이 발생하는 등 재배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머위는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며 뿌리줄기로 번식하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식물이다. 식용부위는 어린잎과 잎자루, 꽃봉오리로, 어린잎은 생채나물과 쌈, 잎자루는 녹즙 및 조림, 꽃봉오리는 건위, 해열 등 한약재로 이용되며 뇌질환 예방 및 치료, 기억력증강 등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도내에서는 공주, 논산, 청양 등을 중심으로 머위 하우스재배가 증가하고 있으며, 전국 재배면적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새로운 소득 작목이다.

도농업기술원 미래농업연구과 조만현 박사는 “앞으로 무병묘를  재배해 수량감소와 품질저하의 영농현장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웰빙에 맞는 우리 민속채소들의 가치를 재발견함과 동시에 국민의 건강증진과 농가소득 증대로 잘사는 농업, 농촌, 농업인의 꿈을 실현 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