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 신고로 학교폭력의 긴 꼬리를 끊어야
적극적 신고로 학교폭력의 긴 꼬리를 끊어야
  • 신아일보
  • 승인 2008.04.0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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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생 / 진주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우리시대의 희망이요 등불이다. 이런 청소년들이 학교에서나 학교 밖에서 어떤 경험을 하며 생활하느냐는 것은 이들의 미래뿐만 아니라 국가 장래에도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최근 발생하는 청소년 비행 문제는 도시화, 산업화에 따른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단순한 괴롭힘이나 해꼬지의 범위를 넘어선 흉포화, 집단화, 조직화, 저연령화되고 있는 학교폭력이 우리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학교폭력 자진신고기간을 정해 가해학생과 학교폭력 중심이 되던 폭력써클을 폐쇄해 학교폭력이 주춤한 단계에 이르게 되었지만 학교폭력은 끈질기게 발생하고 있는데 가해학생을 감싸주거나 온정을 베풀면 절대로 학교폭력은 줄지 않는다.
냉정하게 신고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며 신고는「과거의 폭력」, 「현재진행중인 폭력」, 「미래의 폭력」 모두를 한꺼번에 제어할 수 있는 효과를 가지므로 폭력을 휘두르고 잠적해 있는 가해자를 쉽게 찾아낼 수 있고 현재 폭력을 행사하고 있는 가해자를 즉각적으로 제지시킬 수 있음에도 피해자는 보복이 두려워서 신고를 못하지만 신고의 활성화가 곧 예비 가해자에게는 위협이 될 것이므로 알리면 더 이상 학교 폭력으로부터 고통받는 피해학생이 없을 것이다.
이처럼 청소년기 학교폭력은 비행 학생만이 아닌 모든 일반학생들에게도 일반화 되어가고 모든 학생에게 일어날 수 있어 전방위적 관심과 주위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므로 경찰뿐만 아니라 교육기관, 학교, 학부모, 사회단체 모두가 학생 안전보호의 주체로서 함께 뭉쳐야만 학교폭력이 근절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안전한 학교 만들기에 우리 모두가 최선을 다해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