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署, 성·가정·학교폭력 체감안전도 설문조사
진주署, 성·가정·학교폭력 체감안전도 설문조사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3.06.10 12: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분야별 10개항목 30개 문항… 응답자 66% "안전"

진주경찰서(서장 강신홍)는 4대 사회악 근절 100일 시점에서 진주 시민들의 체감안전도를 확인하고 경찰의 추진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15일간 진주 지역에 거주하는 성인 여성 1000명 및 학부모 3500명을 대상으로 ‘성·가정·학교폭력 체감안전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내용은 성․가정․학교폭력 체감안전도, 신고 후 가해자의 행동변화, 피해 발생시 신고하지 않는 이유, 학교폭력 경험여부, 경찰에 바라는 점 등 각 분야별 10개 항목 총 30여개 문항이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성범죄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총 응답자 589명중 ‘아주 안전하다’ 32명(5.4%), ‘안전한 편이다’ 136명(23.1%), ‘보통이다’ 221명(37.5%), ‘안전하지 않다’ 179명(30.3%), ‘아주 안전하지 않다’ 21명(3.5%)으로 응답자의 66%가 전반적으로 안전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반면 가정폭력 발생에 대해서는 총 응답자 391명중 ’늘었다‘는 164명(41.9%), ’줄었다‘는 161명(41.1%), ’모르겠다‘는 66명(16.8%)으로 가정폭력을 범죄로 인식하고 주위의 가정폭력 피해자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성폭력을 신고하지 않는 이유로는 가해자의 보복, 주변의 시선, 수치심으로 가장 많이 답변하였으며, 가정폭력을 신고하지 않은 이유는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 자녀피해 우려, 상대방의 보복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정폭력 신고자 149명중 98명(65.7%)은 경찰 신고후 가해자의 행동 변화에 대해 ‘폭력이 중단되거나 이전보다 줄었다’고 응답해 가정폭력 신고로 경찰의 개입이 가정폭력 감소에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성·가정폭력 예방을 위해 경찰에 바라는 사항에 대해는 가해자의 강력한 처벌이 가장 우선으로 꼽았으며(184명), 신속출동(121명), 신변보장(106명), 우범지역 순찰(68명)을 요청하였다.
 
학교폭력의 경우 ‘지난 6개월 동안 학교폭력이 심각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3437명중 2733명(79.5%)이 ‘심각하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자녀의 학교폭력 경험여부’에 대해는 3189명(92.8%)이 경험이 없으며, ‘학교폭력이 줄었다’고 응답한 학부모도 2833명(82.4%)이다. 이는 학교폭력전담경찰 운영, 범죄예방교육, 가해학생 선도프로그램 운영 등 경찰의 지속적인 관리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또 처음으로 경미한 학교폭력을 저지른 가해학생에 대해 경찰에서 피해자의 의사를 고려해 훈계․훈방이 바람직하다가 2232명(64.9%), 무조건 처벌해야한다 1038명(30.2%), 잘 모르겠다가 167명(4.9%)로 학부형들은 처벌보다는 훈계·훈방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강신홍 경찰서장은 "이번 설문 조사가 일부 시민을 대상으로 했지만 진주지역의 치안이 대체로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은 그만큼 경찰에 대한 신뢰를 가지는 것으로 생각하고, 앞으로 더욱 안전한 진주 지역을 만들겠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하겠다"며 "시민들이 바라는 경찰의 역할에 부합할 수 있도록 우범지역 집중 순찰 및 신속 출동, 경미한 학교폭력 가해자에 대해는 선도심의위원회 및 선도프로그램 실질적 운영 등으로 성·가정·학교폭력이 근절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시민들도 계속 경찰에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