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눈병 조심하세요
봄철 눈병 조심하세요
  • 신아일보
  • 승인 2008.04.0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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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여수소방서 평여119안전센터
봄철만 되면 ‘눈이 가렵고 충혈된다’, ‘눈이 따가워 눈을 뜰수가 없다’며 안과를 찾는 이들이 급증한다. 이러한 대부분이 봄철에 많이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이거나 황사 현상에 의한 안질환이다.
황사에 의한 안질환은 황사 먼지가 눈에 들어가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나게 되는데 이처럼 황사 먼지가 눈에 들어가면 각결막 상피세포를 덮고 있는 막을 자극해 손상을 주게 된다. 이때는 눈물이 나고 가벼운 가려움증, 충혈 등의 증상이 있으며 눈 속에 모래알이 들어간 것처럼 까끌까끌 하고 통증이 생긴다.
황사 먼지는 각결막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건성안 등 눈병을 발생시키거나 악화시키기 쉽기 때문에 봄에 외출에서 돌아왔을 때에는 바로 손을 씻고 세안을 철저히 해야 하며 생리식염수로 눈을 씻어주거나 인공 누액을 눈에 넣어주는 것도 좋다. 특히 콘택트 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은 더욱 렌즈를 깨끗이 세척해야 한다.
황사 이외에 특히 봄철에 많이 발생하는 눈병은 4~5월에 절정을 이루는 꽃가루가 원인인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다.
이 병의 원인은 눈에 안 보이는 꽃가루나 먼지 등이 눈에 들어가서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기도 하고, 사람에 따라서 눈 화장품이나 안약, 기타 확실히 알 수 없는 여러 가지 공해 물질들도 원인이 될 수가 있다.
주 증상으로는 눈이 충혈되고 심한 가려움증, 눈꼽이 생기며 눈에 이물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대개 저절로 회복되지만 증상 완화를 위해 찬 찜질을 눈 위에 해주고 항히스타민제와 스테로이드제제를 사용하여 증상을 완화 시켜주도록 한다. 이런 안질환들은 눈을 비비거나 소금물로 눈을 씻으면 자극으로 인해 더욱 증상이 악화된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
안질환을 가볍게 생각하고 방치할 경우 사소한 증상이 심각한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예방 및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