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장 유치는 주민뜻 아니다\"
“화장장 유치는 주민뜻 아니다\"
  • 신아일보
  • 승인 2008.04.02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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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초이동 통장단 일괄 사표 제출키로
경기도 하남시 초이동 일부 관변단체들이 하남시에 광역화장장 유치 신청 건의서를 김황식 시장에게 제출할 것이라는 지역 S인텟 보도와 관련 통장단(회장 지원기) 10명중 9명이 2일 오전 동사무소에 집결 “주민 모르게 추진한 광역화장장 유치신청은 사기”라며 일괄 사표를 제출하기로 했다.
주민자치위원회(회장 김성배)도 총 24명중 16명이 긴급회의에 참석, 비공개 회의를 계속한 가운데 김 회장이 그동안 정황을 설명하며 이해를 구했으나, 총무등 일부 위원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사퇴서를 제출하는 등 광역화장장 유치 신청에 대한 주민 반대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주민자치위원들과 통장단등 초이동 주민들은 이날 언론 기사내용을 근거로 8개 관변단체가 정확히 어느 단체를 말하는 것인지, 이들 관변단체의 유치신청이 주민 전체의 뜻이 될 수 있는 지에 대해 동사무소 직원들과 지목된 단체장들에게 강력하게 따져 물었다.
사직서를 제출한 한 통장은 “화장장유치 신청 문제로 주민간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되고 있다”며 “도대체 누가, 어떤 목적으로 화장장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는지 명쾌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장단은 일괄사표에 따른 별도의 성명서를 발표, “주민들에게 일부 관변단체들이 취해온 화장장 유치신청에 대한 부당성을 알리는 동시에 이를 주도한 관계자들을 상대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한 새마을지도자는 격앙된 목소리로 “이모 시청 공보담당관실 팀장과 욕설이 섞인 통화를 하며 자신에게 특정 신문을 구독하도록 요구한 결과가 이같은 상황과 무관치 않다고 항의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체육회장은 “오는 20일 마을 체육대회를 앞두고 마을의 각계 대표들이 모여 운영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에서도 화장장 이야기는 없었다”며 “뜬금없이 화장장유치 얘기가 나온 배경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광역화장장 유치반대 운동을 펴고 있는 범대위는 '화장장 유치장소가 어디가 되든 광역화장장 시설은 하남시 그 어디에도 들어서는 것을 반대한다는 원칙은 불변'이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송기원기자
kwso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