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억기 인천중부경찰서 경무과
지금 경찰에서는 올해를 ‘법질서 확립의 원년’으로 삼아 기초질서 등 작은 것부터 바로 잡자는 운동을 전국적으로 펼치고 있다.
90년대 이후, 뉴욕시경의 깨어진 유리창 이론에 기초한 ‘무관용 정책’과 영국의 범죄와 무질서법 제정을 통한 ‘반사회적 행동척결’, 가까운 일본의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거리 만들기 조례’ 등을 통하여, 시민의 바로 선 준법질서 풍토가 부국(富國)으로 가는 도약의 원천이 될 수 있었던 것을 선진국들의 성공적인 사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요즘 뉴스의 포커스는 인권을 무시한 무책임한 살인, 파렴치한 부녀자·아동의 납치사건 등에 맞춰져 사회의 분위기를 무겁게 하고 있다.
개인의 부도덕한 품성이 악의적인 방법으로 표출되어 세상의 많은 사람의 가슴을 안타깝게 하고 있는 것이다.
평소 작은 것을 방치하면 큰 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보는 이론은 사기업에도 인용되어, 한 번의 실수, 한 번의 불쾌한 경험 때문에 고객이 발길을 돌리는 것을 막고자 기업에서는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기초질서, 교통위반, 평화적인 집회·시위 등 작은 것부터 지키고 실천하기 위해 경찰에서는 국민의 참여를 기대하고, 그 붐조성을 위해 지역치안협의회 구성, 간담회, 캠페인 등 시민과 함께 하기 위한 마중 물을 붓고 있는 것이다. 작은 것을 지키는 것이 큰 화를 막고 부국·강국으로 가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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