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전년 동월대비 3.9% 상승
물가 전년 동월대비 3.9% 상승
  • 신아일보
  • 승인 2008.04.0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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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지수 108.2로 전달보다 0.9P 올라
통계청 ‘3월 소비자물가지수’발표

물가가 전년 동월대비 3.9%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3%를 넘은 후 다섯 달째 3% 후반의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2로 지난달보다 0.9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달보다 0.3%,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3.9% 각각 상승한 수치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4.9% 올라 생활형편이 더욱 어려워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에 비해 식료품·비주류음료는 가격이 내렸지만,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서비스 부문의 가격이 올랐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특히 석유류는 무려 18.8%(전년 동월대비)가 오르는 등, 공업제품에서 6.3% 상승해 물가상승을 주도했다. 개인서비스 부문은 전년 동월대비 3.9% 상승했고, 공공서비스는 3.3% 각각 상승했다.
물가상승에서 상승률과 가중치를 포함한 기여도는 휘발유가 제일 높았고, 금반지, 경유, 도시가스, 전세, 사립대학납입금, 자동차용 LPG, 등유, 파 등의 순이었다.
서민들이 주로 소비하는 52개 관리품목의 전년 동월대비 주요 상승품목을 보면 파(134.5%), 배추(60.8%), 달걀(27.7%), 경유(26.9%), LPG(22.0%), 라면(21.1%), 등유(20.6%), 휘발유(14.7%), 자장면(13.0%), 도시가스(12.1%), 납입금(6.5%), 화장지(3.9%) 등의 순이었다.
반면 하락품목은 양파(-33.9%), 사과(-17.0%), 고등어(-8.5%), 마늘(-4.2%), 쇠고기(-3.4%), 설탕(-2.6%), 돼지고기(-1.8%), 멸치(-1.7%) 등이었다.
이밖에 금반지(52.3%), 감자(43.4%), 풋고추(29.6%), 조기(22.2%) 등은 상승했고, 귤(-48.7%), 배(-26.9%), 감(-26.3%), 노트북컴퓨터(-22.1%) 사진기(-17.9%) 등은 하락했다.
한편 납입금을 세부적으로 보면, 국공립대학교는 전년 동월대비 8.5% 상승했고, 유치원은 8.2%, 전문대학은 7.5%, 사립대학은 7.1% 각각 상승했다. 또 대입학원비는 종합이 6.9%, 단과는 5.9% 각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