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남부에서 28일 미국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정찰기(드론)가 추락했다고 아프리카연합(AU)군과 교전을 벌이고 있는 이슬람주의 알샤바브 반군과 현지 주지사가 밝혔다.
로웨르 샤벨레 지역 압디카디르 모하메드 누르 주지사는 알샤바브 반군이 불라마레르 상공에서 드론을 격추시켰다고 밝혔다. 알샤바브 반군도 드론이 추락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반군은 자신들이 이를 격추시켰다고 밝히지 않았다.
미국은 소말리아에서 드론 사용을 언급하지 않고 있지만 최근 수년 동안 드론 공격을 받은 소말리아인과 외국인 알샤바브 조직원들이 사망했다. 서방국가들은 소말리아가 또다시 내전으로 빠져들어 이슬람 무장세력의 온상이 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국방부가 알카에다와 알샤바브 반군과 싸우는 아프리카 4개 국가에 대한 4000만 달러 군사적 지원 방안의 하나로 케냐에 드론을 파견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1년 말 모가디슈에서 축출된 알샤바브는 영토 장악을 위해 케냐와 에티오피아, AU군과 맞서 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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