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말, 여야 “표심을 잡아라”
첫 주말, 여야 “표심을 잡아라”
  • 신아일보
  • 승인 2008.03.2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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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당 지도부 접전 지역·전략지 찾아 지원 유세 나서
4.9총선 선거운동 첫 주말인 여야 각 정당의 후보들은 휴일도 잊은 채 전국에서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선거전에 돌입했다.
당 지도부는 접전 지역이나 전략지를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섰으며 비례대표 후보들도 당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팔을 걷었다.
한나라당 강재섭 중앙선대위원장은 이날 경북 고령, 칠곡, 왜관, 구미, 김천, 의성, 안동 일대를 돌며 각 선거구 후보들의 유세를 도왔다. 강 대표는 우선 고령시장 상가를 방문한 뒤 칠곡 왜관으로 이동, 유세를 하고 곧바로 구미 인동으로 이동하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또 구미 고아읍 번개시장에서 유세를 한 뒤 김천으로 이동, 김천역 광장에서 주민들을 만나고 상주로 건너가 시장 상인들을 만났다. 한나라당은 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 쓰며 가능한 많은 지역을 다녀 주민들과의 접촉면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강 선대위원장은 이날 경북 칠곡 왜관읍 석호익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에서 “이명박측 사람들은 이 대통령을 당선시키기 위해 열심히 밀었는데 공천을 받지 못했다고 하고 박근혜측 사람들은 박 전 대표를 밀었다고 공천에서 배제됐다고 주장하지만 사실과 다르다”며 “의정활동과 지역구 발전을 위해 열심히 하는 것을 보아 공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합민주당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벌였다.
강금실 선대위원장은 종로에 출마하는 손학규 대표 대신 서울 송파병, 강동을, 노원갑, 노원병, 도봉을, 도봉갑 등을 차례로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비교적 우세한 지역인 서울 북부벨트에서 우위를 확고히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강 선대위원장은 강동구을 심재원 후보 선거지원유세에서 한나라당을 겨냥 “한반도 대운하를 파서 강을 다 망가뜨리고 산을 파헤치고 컨테이너선 하나가 운하를 통과하다 사고를 내면 우리 먹는 물은 어떻게 할 것이냐”며 “우리 아이들에게 썩을 물을 먹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민주당 후보를 찍어달라”고 말했다.
손학규 후보는 이날 삼청공원 새벽 순방에 나선데 이어 종로의 영세봉제 공장과 종로5가의 신진시장을 방문하는 등 자신의 지역구에 집중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후보는 조순형 선대위원장과 함께 이용희(충북 보은.옥천.영동)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뒤 대구로 내려가 서문시장, 팔달시장, 방촌시장을 차례로 방문, 바닥 민심을 살폈다.
민주노동당은 주말 동안 우세지역과 접전 지역에 온 힘을 쏟아붓는다는 계획이다.
천영세 당 대표는 29일 전략 지역구인 경남 사천(강기갑), 경남 창원(권영길)을 방문한 뒤 30일 부천 원미을(최순영)을 찾아 지원 유세를 펼쳤다. 아울러 비례대표 후보들도 지역구 선거 돕기에 나선다.
진보신당은 심상정 대표가 출마하는 고양 덕양갑에 집중 유세를 폈다.
이날 정오께 3호선 화정역에서 진행되는 유세에는 영화배우 문소리씨가 참석, 이목을 집중시켰다. 노회찬 공동선대위원장은 자신의 지역구인 노원구의 모 백화점 앞에서 장을 보러 나온 주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도 백선기 후보가 출마하는 부천 원미갑 지역구를 찾아 지원 유세를 폈다.
친박연대는 부산에서 부산지역 친박무소속연대와 첫 합동지원 유세에 나서 ‘대세는 친박’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양귀호기자
ghy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