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역사적 개관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역사적 개관
  • 목포/이홍석 기자
  • 승인 2013.05.2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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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득 시장 “시민 여망담아 ‘명품 새목포’로 격상”
 

6·15남북정상회담일에 개관… 외교사절 등 1000여명 참석
발기인 총회 개최… 초대 이사장에 전윤철 전 감사원장 선임

목포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이 역사적 개관을 한다.
목포시는 6·15남북정상회담 기념일에 맞춰 다음 달 15일 목포삼학도에 평화와 화합의 전당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다.
정종득 시장이 열화와 같은 시민의 뜻을 받들어 공약으로까지 내걸었던 숙원사업이 마침내 결실을 보게된 것이다.
이날 개관식에는 이희호 여사를 비롯 유족들, 정관계 인사, 각국 외교관 등 1000여명과 애향 시민들이 자리를 함께해 고 김대중 대통령의 삶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새삼 반추하는 한편 거목의 발자취를 흠모하게 된다.
1만5600㎡ 부지에 국·도·시비를 포함 2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 지상 2층 규모의 기념관은 전시동과 컨벤션동으로 구분했다.
전시공간인 1층에는 김대중대통령이 평화를 향해 살아왔던 길을 간략하게 살펴볼 수 있는 출생에서 서거까지의 기록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영상실, 휴식공간인 카페테리아, 기념품가게, 수장고가 배치된다.
2층에는 한국최초 노벨평화상 수상사유, 시상식장 현장분위기 영상, 아시아 민주화를 위해 전력했던 김대중 전대통령의 발자취, 정치입문과 민주화 과정의 고난과 역경, 디지털 김대중연보, 각종 유품 등이 전시된다.
목포시는 그동안 나라기록원, 대통령 기록관을 비롯해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김대중평화센터 등 여러기관을 방문해 전시자료 확보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대통령 유품과 관련해서는 사저를 방문해 대표적 유품으로 2000년 노벨평화상 수상 당시 입으셨던 대통령의 내외분의 턱시도와 한복을 기증받기도 했다.
현재까지 4200여점을 확보한 전시품 중에는 노벨평화상 기념메달, 상장, 학창시절 학적부, 정치입문 당시 연설문, 옥중서신, 미국망명당시 사용했던 사무실집기, 생활소품, 대통령선서문, 대통령 업무당시 사용한 소품, 저작도서, 50여권 등이다.
특히 대표적인 유품으로 사저에서 기증 받은 2000년 노벨평화상 수상 당시 대통령 내외의 턱시도와 한복도 확보했다.

유서깊은 삼학도 ‘목포관광의 랜드마크’로
평화상 기념메달 등 전시품 4200여점 확보
민선3기 정시장, 공약 90%달성 관록 돋보여

목포시는 앞으로도 김대중 전대통령과 관련한 유품들을 정중히 받아들일 계획이다.

 

개관에 앞서 지난 16일 이희호 여사가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찾았다.
이날 이희호 여사는 “기념관을 계획하고 김 전 대통령의 모든 것을 누구나 정확하게 기억하고 알 수 있도록 만들어 준데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평소 김 전 대통령이 고향에 내려가 바닷가에 살고 싶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면서 “목포의 애환과 역사가 서린 삼학도에 김 전 대통령의 정신과 얼이 자리 잡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개관식은 식전·공식·식후행사로 나눠 진행되는데 6월14~15일에는 목포시립예술단체의 창작공연 김대중대통령의 일대기가 시민문화센터 대공연장에서 선보이는 등 벌써부터 경향 각지 및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목포시는 박근혜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하는 등 개관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렇듯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의 역사적 개관식이 있기까지 예산확보, 부지선정, 유품 수집 등 혼신의 노력을 다해왔던 정 시장은 “앞으로 이 기념관은 목포관광의 랜드마크가 돼 목포시민의 자긍심을 드높이는 한편 ‘명품 목포의 새로운 미래를 한차원 격상’시켜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그동안 협조를 아끼지 않았던 관련부처와 목포시의회, 그리고 기꺼히 유품을 기증해주신 분들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유의 부지런함으로 ‘시민을 섬기는 시정’ ‘화합과 소통의 시정’, ‘창조의 시정’이라는 시정철학으로 목포시를 성실하게 이끌어 오면서 공약사업을 90%넘게 달성한 민선 3기 관록의 정 시장은 이번 기념관이 있기까지는 “무엇보다도 뜨거운 시민들의 바램이 큰 힘이 됐다”면서 “남아있는 임기 동안도 초심을 잃지않고 풍요롭고 살기좋은 목포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즉 해양·관광중심도시, 원·신도심 균형개발, 교육문화진흥, 함께사는 복지사회, 서남권광역도시건설의 시정 방침아래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성장 동력산업기반구축, 동북아항만·해양·문류 허브도시조성, 국제적인 해양관광·레저 중심도시건설, 도심활력 증진을 위한 원·도심간 균형발전, 시민행복을 극대화 할수있는 복지인프라 및 일자리 확충, 사람과 자연이 함께 숨쉬는 친환경 웰빙도시 조성, 미래 목포발전을 위한 교육 경쟁력 제고, 문화예술 스포츠 활성화를 통한 시민 삶의질 향상에 멈춤없는 질주를 다하겠다는 것이다.

 

정 시장은 “다음달 15일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 개관은 시민들을 하나로 똘똘 뭉치게 함으로서 목포의 밝은 미래를 자신하는 또하나의 계기가 돼 더욱 기쁘다”면서 “추후 노벨평화상 기념관은 재단법인을 설립해 민간위탁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목포시는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 개관을 앞두고 지난 22일 서울 논현동에서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 재단법인 발기인 총회 및 이사회를 가졌다.
설립발기인으로는 발기인 대표인 정 시장을 비롯해 전국저명인사, 김 대통령 기념사업 관련인사, 감사회계 등 16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전국 저명인사에는 권노갑 김대중기념사업회장, 전윤철 전 감사원장, 김정길 전 법무부장관, 이정현 청와대정무수석비서관, 박성철 신원그룹회장이다.
김 대통령 기념사업 관련 인사는 김옥두 전 국회의원(김대중평화센터 이사), 윤철상 전 국회의원(김대중기념사업회 이사), 남궁진 전 문화부장관, 김성재 전 문화부장관(전 연세대김대중도서관장),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이사다.
목포시민대표로는 배종범 시의회의장, 고석규 목포대학교총장, 김호남 목포상공회의소회장, 이혁영 민주평통전남지역부의장이 발기인으로 참석했다.
회계감사로 김학재 전 국회의원(변호사), 정성근 회계사가 참여했다.
이날 정종득 시장은 설립발기인 총회를 주재하면서 재단법인 추진경과보고와 함께 법인설립 취지문, 법인설립 자본금 출연(5000만원), 임원진 선임 등을 심의했다.
이날 임원진으로 명예이사장에 권노갑 김대중기념사업회장이, 이사장에는 전윤철 전 감사원장, 부이사장에 김성재 전 연세대김대중도서관장이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