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평 마사회장 ‘한국CEO대상’수상
장태평 마사회장 ‘한국CEO대상’수상
  • 윤다혜 기자
  • 승인 2013.05.2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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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전도사’별명… 탁월한 리더십 인정

한국마사회 장태평 회장(62·사진)이 지난 24일 오전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3년 ‘한국CEO대상’에서 특별상을 받는다.
한국CEO대상은 사단법인 한국전문경영인학회가 경영자로서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준 전문경영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앞서 정문술 미래산업 전 회장, 구자홍 LS그룹 회장, 이석채 KT 회장 등이 수상했다.
장 회장은 2011년 11월 한국마사회 회장으로 부임한 이래 공기업들이 등한시하는 경영효율화와 마케팅을 강조, 마사회의 기업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지난해 경기불황 여파로 매출이 감소세로 접어들자 경영위기 상황을 선포, 비용 절감과 다각적 매출진작책으로 역대 최고 매출액(7조8397억원)을 달성했다. 특유의 리더십과 설득력으로 노동조합과 직원들을 움직여 11년 간 지연돼 온 3급 이하 연봉제를 관철시켰다.
이는 ‘혁신의 전도사’라는 별명으로 이어졌다. 전 직원 연봉제는 공기업인 한국마사회에 능력과 성과중심의 조직문화가 뿌리내리는 기초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7월에는 모든 업무계획에 실행과 성과에 이르는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통합관리하는 ‘종합경영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한국마사회는 부서와 개인의 업무계획에서 과제실적, 성과관리, 성과보상, 인사반영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통합적인 관점에서 유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장 회장은 경마시행 100주년인 2022년을 정조준해 ‘비전 2022’를 선포하고 4대 목표를 제시했다. ‘경마수익 1조3000억원 달성’, ‘경마 외 사업수익 30% 달성’, ‘말 10만두 육성’, ‘고객만족도 및 국민체감도 최상위 달성’ 등이다.
한편, 장 회장은 한국문학예술상을 받은 시인으로도 유명하다. 시집 ‘강물은 바람따라 길을 바꾸지 않는다’에 담겨 있는 삶의 철학처럼 장 회장은 상황에 따라 전략을 조급하게 수정하지 않고 소신과 원칙에 따라 목표를 관철하는 외유내강형 경영자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시상식은 지난 24일 오전 11시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