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시도한 가수 손호영, 생명에는 지장 없다
자살 시도한 가수 손호영, 생명에는 지장 없다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3.05.25 0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험한 고비 넘기고 중환자실로 옮겨져

 
그룹 'god' 출신 가수 겸 탤런트 손호영(33)이 자살을 시도해 응급실로 옮겨진 가운데 순천향대병원은 "손씨가 위험한 고비는 넘기고 절대 안정이 필요해 중환자실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순천향대병원 홍보팀 관계자는 24일 "손씨는 현재 심신이 불안정해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며 "중환자실로 옮겨야 한다는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병상을 옮겼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의식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해 줄 수 없고 위험한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손씨는 이날 오전 4시36분께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온누리교회 인근 공용주차장 자신의 카니발 차량에서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시도했다.

손씨는 번개탄으로 인해 차량에 불이 붙자 밖으로 피신했고 지나가던 시민이 이를 목격해 신고했다..

차량에 붙은 불은 7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출동한 소방 대원에 의해 5분여 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손씨가 자살을 시도한 차량에 대한 정밀 감식을 끝내고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소속사 CJ E&M은 "연달아 일이 터져 당황스럽다. 상황파악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21일 손호영의 여자친구인 A씨는 강남구 신사동 한 주차장에 있던 손호영의 차량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2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고인에 대한 부검을 의뢰한 결과 가스중독에 의한 사망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위력에 의한 타살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자살로 잠정 결론지었다.

손호영은 전날 고인의 발인식에 유가족과 함께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