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특별경계근무 100일작전 중간점검
화재특별경계근무 100일작전 중간점검
  • 신아일보
  • 승인 2008.03.2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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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문 / 군포소방서 안전지도팀
최근 잇따른 화재로 중요문화재가 소실되고 계속되는 인명피해 발생으로 불안해하는 시민들을 안정시키기 위해 3월 2일부터 실시한 ‘화재특별경계근무 100일작전’이 벌써 1개월가량이 되어가고 있다.
그 동안 군포소방서는 ‘화재특별경계 임시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하고 화재취약시설별 책임 담당제를 지정하여 비상구 개방, 피난통로 장애물 제거, 소방시설 유지관리 등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면서 퇴근 후에는 전 직원이 산본 중심상업지구, 금정동 먹자골목, 당정동 공장밀집지역을 유동순찰하며 24시간 총동원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봄철 건조한 날씨와 등산객이 증가하면서 수리산 및 주변 야산 산불발생 가능성도 어느때보다 높아 기상특보 및 청명·한식 전후에는 주요 등산로 입구 및 산불취약지역에 소방차량을 전진 배치하고 산불예방 홍보캠페인 및 감시활동을 병행실시하고 있다.
지난 2월 15일과 3월 21일 발생한 2건의 수리산 부근 화재는 자칫 대형산불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군포소방서 전 직원과 의용소방대원, 산불진압용 헬기 등의 빠른 대처로 약간의 재산피해를 제외하고 소중한 산림을 지킬 수 있었다.
다행히 화재발생은 전년도에 비해 가시적인 진정 국면에 들어섰지만, 연일 계속되는 과중한 업무로 인해 피로가 극에 달한 소방관들은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일하다가 오히려 화재진압이나 구조ㆍ구급활동에 차질이 생길수 있다며 한결같이 우려하고 있다.
소방관들은 화재를 ‘화마’라고 표현한다. 우리 동료와 가장 소중한 모든것을 인정없이 가져가는 악마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현장에서 화마와 싸우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동료와 119 소방대원에게 위로의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