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서 테러 의심사건 발생… '이슬람주의적 테러' 가능성
런던서 테러 의심사건 발생… '이슬람주의적 테러' 가능성
  • 윤다혜 기자
  • 승인 2013.05.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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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22일 런던 남부에서 한 영국군이 살해된 이후 정부 비상대책위원회인 코브라 회의를 소집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캐머런은 파리에서 프랑스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합동 기자회견에서 이 사건이 테러와 연관된 것 같다고 말했고 올랑드는 영국군 1명의 피살을 발표했다.

한편 영국 정부 관리 2명은 이 사건이 과격 이슬람주의적인 테러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사건을 브리핑 받은 뒤 익명을 요구하며 이같이 말했으나 이 사건을 그처럼 판단하게 된 것은 단순히 비디오를 관찰해서만은 아니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의 코브라 회의는 국가안보에 미치는 사건에 대처할 때만 소집된다. 현지 언론은 런던 동남부 울리치 지구에서 영국군 한 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총리실은 이날 "캐머런 총리는 울리치 사건이 매우 충격적이라고 밝히고 내무장관에 코브라 회의를 주재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울리치 지구에서 최소 한 남자가 사망하고 다른 2명이 경찰에 쏜 총에 맞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많은 무기가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용의자들이 구경하던 시민들을 향해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고 외쳤다고 말했다.

경찰은 울리치 지구 접근 도로를 봉쇄하는 등 보안을 강화했으며 헬기들이 피살 현장 위를 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