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희속금속 비축 확대 추진
조달청, 희속금속 비축 확대 추진
  • 신아일보
  • 승인 2008.03.2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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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성장산업 소재 리튬 등 일부 희소금속
철근 등 건축기초 자재 비축품목으로 확대

조달청이 국제적인 원자재수급불안 국면과 맞물려 미래 성장산업의 소재가 되는 리튬 등 일부 희소금속과 수급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철근 등 건축기초 자재를 각각 비축품목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7일 조달청에 따르면 희소금속의 용도에 따른 중요도와 공급에 대한 리스크 관점에서 원자재 비축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무공해 하이브리드자동차와 충전이 가능한 2차전지류 소재인 리튬을 미래성장산업의 육성차원에서 비축품목으로 확대하고 가격 추이를 보아 단계적으로 비축해 나가기로 했다.
조달청이 신규 비축품목으로 정하고 있는 리튬은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가 하이브리드 자동차부문에서 2010년부터 리튬이온전지로 대체·사용할 것을 선언하는 등 미래 성장산업의 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다.
리튬은 세계적인 희소금속 확보전과 맞물려 국가차원의 체계적인 비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품목이다.
조달청은 리튬이외에 장기적으로 탄탈륨, 갈륨, 게르마늄, 금, 마그네슘 등의 희소금속에 대해서도 비축품목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 동안 조달청은 알루미늄, 구리 등 비철금속 5개 품목, 희소금속 8개 품목(니켈, 크롬, 몰리브덴, 망간, 바나듐, 실리콘, 코발트 등 제강용 6개 품목과 인듐 등 소재용 1개 품목)의 원자재를 비축, 공급해 왔다.
조달청은 또 매년 3월에서 5월, 9월에서 11월 등 성수기 공급부족으로 수급불안이 반복되고 있는 철근 등 건축기초자재에 대해서는 수급상황과 가격 추이 등을 감안, 비축품목에 추가하여 고질적인 수급불안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중소기업 원가절감지원을 위해 알루미늄, 구리, 니켈, 등 비철속의 상반기 방출규모를 당초 2460억원에서 35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이달 초부터 시행중이다.
장수만 청장은 “알루미늄, 구리, 니켈 등 주요 비철금속 및 희소금속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대응능력이 특히 취약한 중소기업의 안정적 원자재 공급체계 구축이 중요하다”며 “보유 물자의 방출량 확대로 중소기업의 수급애로를 적기에 지원하는 한편 민간의 자본과 창의를 수혈, 정부의 안정성과 기업의 역동성을 조합한 한국형 비축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달청은 28일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장수만 조달청장을 비롯해 대학교수, 국책연구기관 연구원, 관련 업계 대표 등 민간위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자재시장분석위원회’를 열어 비축품목확대방안 함께 올해 비축사업국제 원자재가격 동향에 대한 전망 분석과 올해 중점 추진할 정부비축사업 운영방향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