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부주의가 큰 화를 부른다
사소한 부주의가 큰 화를 부른다
  • 신아일보
  • 승인 2008.03.2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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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호 나주소방서
밤과 낮의 길이가 같다는 춘분도 지나고 완연한 봄을 느낄 정도로 따뜻함을 느끼지만 아직도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쌀쌀하다.
이에 따라 각 가정에서는 난방용 보일러 등을 가동하고 각 산업현장이나 업소 등에서는 전기, 가스난방용 기기를 빈번하게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겨울이 거의 지나고 봄이 다가올 무렵이면 화재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심리가 해이해지곤 하는데 이와 더불어 연중 화재발생 건수 또한 이 시기에 상당히 많아지고 있으며 화재는 자연발생적으로 일어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이 사람들의 사소한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고 있으며 이러한 화재가 발생하는 데는 기상조건 또한 밀접한 관계가 있다.
요즘같은 봄의 길목에 들어서는 계절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습도가 50%이하로 떨어지는 일수가 많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조그마한 불씨라도 삽시간에 큰 불로 확대될 수 있는 위험한 연소조건을 형성하고 있으며 여기에 이러한 연소조건과 더불어 아직도 쌀쌀한 날씨가 더해지면서 난방 및 화기취급이 지속되며 취급상의 부주의, 태만, 관리소홀이 또다른 원인이 되고 있다.
또한 주말이면 초봄의 정취를 찾기위해 산이나 야외로의 나들이 기회가 많아지며 이때 함부로 버린 담뱃불이나 불법 취사행위, 어린이들의 불장난으로 인하여 산림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일단 발화한 불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삽시간에 대형화재로 번지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하여야 한다.
장기간 사용하던 보일러는 가스나 유류 등 공급배관과 배기가스배출구 등을 청소하고 이동용 전기, 가스난방기기는 중간중간에 점검을 실시하여 사고를 예방하여야 한다.
무엇보다도 주의해야 할 점은 화재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항상 우리생활 가까운 곳에서 빈틈을 노리고 있음을 명심하여 학교나 반상회 등에서 각급 기관 및 단체, 모임에서 이러한 화재의 위험성과 예방대책을 지속적으로 교육시켜야 하며 각 가정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이 없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여 단 한건의 화재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