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단 女인턴 배제, 후진적 발상”
“방중단 女인턴 배제, 후진적 발상”
  • 양귀호 기자 ghyang@shinailbo.co.kr
  • 승인 2013.05.2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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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남성이 일으키고 여성에 책임 전가”

민주당은 21일 방중단의 여성 인턴배제와 관련, “박근혜 정부의 여성정책이 전근대로 돌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배재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가 윤창중 성추문사건에 대한 대책으로 고위공직자의 해외 출장에서 여성 인턴을 배제키로 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남성이 일으켜놓고 책임은 여성에게 전가하려는 후진적인 발상이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윤창중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금여령(禁女令)’이라도 내린 것인가”라며 “여성 대통령이 성 추문의 피해자인 여성으로부터 일자리를 빼앗고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조차 박탈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 스스로가 고위공직자들의 윤리의식과 행태를 믿지 못한다는 방증이기도 하다”며 “윤창중 사건으로 온 나라가 들끓고 일본 정치인들의 위안부 망언이 이어져도 수수방관해 온 여성가족부가 이번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할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