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교과서 역사인식 교정 계기돼야
뉴라이트 교과서 역사인식 교정 계기돼야
  • 신아일보
  • 승인 2008.03.2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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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역사 교과서의 이념적 편향성을 바로 잡기 위해 집필된 ‘대안 교과서 한국 근현대사’가 출간 됐다.
뉴라이트 지식인 모임인 ‘교과서 포렴’이 3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완성한 것이다. 책이 나오자마자 학계는 뜨거운 논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일제의 식민지배에 대해 ‘경제성장이 이루어지고 세계사 적으로 근대문명이 수입됐다’고 했고 5.16쿠데타에 대해서는 ‘한 세대 걸친 근대화 혁명의 출발점을 이루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우리는 이 같은 역사인식에 심각한 오류가 있다고 본다.
한민족을 총칼로 억압한 식민통치를 근대문명의 출발로 본다거나 민주주의와 인권을 부정한 독재 정치는 감추어지고 근대화의 공로만을 돋보이게 해서는 안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대안교과서의 역사인식은 근대화 달성을 다른 가치보다 우위에 두는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편협하다.
학교교육의 목표는 헌법의 기본 이념인 자유 민주 인권이란 보편적 가치를 가르쳐 성숙한 시민을 길러내는데 있다. 대안 교과서의 시각은 이 같은 목표와 거리가 있다.
집필자 중에 한국사는 고사하고 역사학 전공자가 한명도 없다는 점에서도 보편적 시각의 결여를 짐작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일부 지식인 학자들이 모여 이 같은 책을 집필해야 했던 이유를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그것은 ‘잘못된 역사쓰기는 바로 세워야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현재 학교에서 사용하는 ‘한국 근현대사’교과서 가운데 일부내용은 친북 좌파 편향이며 대한민국의 정통성까지 부정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다.
일예로 대한민국의 건국에 대해 ‘남한만의 정부가 세워져 통일 민족국가 수립이 실패로 돌아갔다’는 식으로 서술하고 있다.
새마을 운동은 ‘박정희 정권의 유신 체제를 정당화 하는데 이용되기도 했다’고 하면서 천리마운동에 대해선 ‘1950년대 후반과 60년대 전반에 걸쳐 사회주의 경제 건설에 큰 역할을 했다’고 하였다.
올해로 건국 60주년을 맞는다. 기존 교과서에 의한 좌 편향 교육이 계속되는 것은 피와 땀으로 나라를 구하고 일궈온 선열을 욕보이는 일이다.
자라나는 세대들이 대한민국을 ‘굴곡과 시련을 딛고 성공한 나라’로 인식할 수 있도록 기성세대가 힘을 모아야 한다.
이 모든 작업은 자유 민주 인권 시장이란 헌법의 기본이념을 기초로 해야 한 것임을 물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