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농기계 안전 당부전화를…
부모님께 농기계 안전 당부전화를…
  • 신아일보
  • 승인 2008.03.2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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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일 여수소방서 방호과
예년보다 기온이 높아져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음주 후 운행이나 농기계 조작 미숙 등 개인 부주의로 인한 전복·추락 등의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높아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여수시 남면 한 마을 경사로에서 김 모 씨가 경운기를 몰다 추락하는 등 올해 도내에서 발생한 농기계 관련 사고는 23건으로 이 가운데 65%는 60세 이상 고령자 사고로 나타났다고 한다. 또한, 지난해에도 도내에서 발생한 464건의 농기계 사고중 농번기인 3·4·5월에 133건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영농철 농기계 사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농기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농기계 사용요령을 충분히 숙지하고 음주운행은 하지 않는 등 운전자 스스로가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특히, 농기계 안전사고는 귀가 시간대인 오후 4~7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사고유형의 대부분이 추락에 의한 골절, 전복에 의한 압사사고로 농촌지역의 노령화에 따른 체력적인 한계로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무리한 농기계 조작을 하지 않는 등 무엇보다도 안전에 최우선을 두는 것이 사고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또한, 농사일을 하다보면 농기계 후면 야광반사판이나 방향지시등에 흙이 달라붙어 야간에 차량 운전자들의 시야에 들어오지 못하게 되므로 야간에 경운기를 운행할 때는 농기계 후면에 반드시 야광반사판이나 방향지시등을 부착하고 달라붙은 흙을 제거하는 등 교통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다.
아울러, 도시에 사는 자녀분들이 농촌에 계시는 부모님께 당부전화를 하는 것도 농기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