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을 이겨내자”
“춘곤증을 이겨내자”
  • 신아일보
  • 승인 2008.03.25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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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희 / 여수소방서 연등119안전센터
시도 때도 없이 쏟아지는 졸음과 나른함으로 일의 능률이 떨어지고 스트레스에 시달리기 쉬운 봄이다. 바로 춘곤증 때문이다. 춘곤증은 봄철피로증후군이라는 전문 용어로 봄철 환경변화에 인체가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일종의 자연스러운 신체 반응이다.
춘곤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증상으로는 졸음, 식욕부진, 피로감, 소화불량, 현기증 등이 있고 불면증, 가슴 두근거림 증세까지 보일 수 있다.
학교나 직장 어디에서든 누구에게나 이맘때면 찾아오는 불청객인 춘곤증을 이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생활이다. 낮에 졸리고 나른하다고 낮잠을 많이 자거나, 커피 같은 카페인 음료를 많이 마시면 오히려 밤에 수면부족으로 이어져 다음날 더욱 피곤하게 된다. 너무 피곤하고 졸리면 일의 집중력과 능률향상을 위해 10~20분 정도 낮잠을 자는 것도 좋다.
규칙적인 식사도 중요하다. 특히 아침식사는 활동하는데 중요한 에너지원이 되므로, 아침을 거르면 오전 중에 저혈당 상태가 유지되어 더욱 나른하고, 점심식사를 과식하게 되어 오후에 소화불량과 졸음이 오기 쉽다. 따라서 아침은 거르지 말고 하루 세끼 균형 잡힌 식단으로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자.
적절한 운동도 필요하다. 갑자기 심한 운동은 금물이며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 주고 달리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하면 좋다.
마지막으로 운전 중 춘곤증에 주의하자. 졸음운전으로 이어져 대형 사고를 일으키기 때문에 장거리 운전 때는 일정 간격으로 휴식을 취하거나 창문을 열어 외부의 신선한 공기와 실내공기를 자주 순환한다.
이처럼 춘곤증은 병이 아니라 생리적인 현상이므로 작은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 또한 보통 건강한 사람들은 한두 주 지속되고 사라진다. 그러나 증세가 지속된다면 피로 속에 숨겨진 다른 질병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