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이전투구 공천 아귀다툼
정치권, 이전투구 공천 아귀다툼
  • 신아일보
  • 승인 2008.03.2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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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욱이 아름답게 보이는 것
본인에 대한 겸허한 평가

18대 국회의원 선거일을 불과 보름 남겨두고 마지막 공천 작업이 점입가경이다.
당선을 목표로 펼치는 각 정당별 속내는 달라도 적용하는 잣대는 각양각색이라는 반응을 보인다.
물론 이와 관련해 딱히 어느 기준이 절대 선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다만 국민이 여망하는 기준이 가장 큰 대의명분일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은 가능하게 한다.
그렇다면 국민 다수의 여망은 무엇인가.
그 대표적인 내용을 간추려 보면 계파, 인맥 등을 떠난 정직, 소신, 열정을 지닌 국가와 지역민을 섬길 줄 아는 후보를 간절히 원하지 않을 까 여겨진다.
여기에다 원내 진출이후 대의명분이라는 다소 어폐가 있을 수 있는 당의 일사분란을 추구하는 불가피성을 띤 제반 움직임에 동조치 않고, 국민에게 더 이로운 행동을 용기 있게 해 줄 수 있다면 금상첨화 일 수 있다.
그러나 공천과 관련한 정당별 이해 당사자들 입장에서는 이와는 별개 인 것 같다.
본인은 이러한 여러 가지 충분한 역량을 지녔을 뿐 아니라 그 이상도 될 수 있는 무한한 재목이라는 자신에 찬 평가다.
이러한 재목을 공천 심사 위원회의 왜곡 현상으로 제대로 된 긍정적 평을 얻지 못했다는 생각이다.
그렇다 보니 누구누구는 되고, 왜 본인은 안 되는지 그 정확한 근거 기준 여부가 명확하지 않다는 주장을 쏟아내는 중이다.
충분한 당사자의 해명 반영 뿐 아니라 경선이 배제 된 공천으로 쉽게 납득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목소리다.
이런 상황으로 예비 후보들 양상은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재심의를,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는 등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어째든 저마다 다른 제 각각의 목소리이지만 이와는 판이한 행동을 보이고 있는 인물이 있어 눈길을 끈다.
자유 선진당 전 대변인이자 이회창 총재 특보인 지상욱씨다.
이 총재 측근이자 지근거리에 있는 본인이 원하면 최소한의 배려 덕을 받을 수 있는 위치라는 것은 정치권 주변에 있으면 누구나 인정 할 수 있다.
하지만 지 특보는 정치 일선에 뛰어 들 수 있는 자격 미비를 들어 공천 원천 배제를 원해 왔다.
심지어 이 총재 측근이라 명명 된 것 자체도 부담스럽고, 버겁다는 호소를 한다.
하는 일 없는 사람이 이 총재를 비롯해 지도부에 부담스런 모습으로 비춰 질까 염려하고 있다.
단지 이 총재의 뜻이 본인과 부합하고, 이를 실현해보고자 미력한 조력을 위해 지금까지 일 했지 무엇을 바라고 원했다면 굳이 이 일을 선택해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그의 변이다.
지 특보의 나이가 30대다. 욕심이 하늘을 찌를 수 있는 세대다.
그는 오히려 이 총재를 비롯해 지도부 전체가 지역구 출마를 결심 이를 실천에 옮기고 있는 마당에 본이이 지역구를 택해 선거에 임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자책을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밀알이 되려는 의지가 있으면서도 그 본의와 다르게 보일 수 있는 행동으로 자유 선진당에 누를 끼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조심스런 두려움을 토로한다. 지역색, 소수당이라는 자유 선진당의 절박한 현실 타개를 위해 전력투구하는 많은 분들의 노력에 비해 본인은 아무 것도 하는 것이 없다는 자책일 것이다.
정치가 살아 있는 생물이라면 당장 오늘만이 존재 하는 것이 아니어서 그의 행동은 참으로 돋보일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