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범죄 예방담당 중사, 매춘조직 운영
美 성범죄 예방담당 중사, 매춘조직 운영
  • 윤다혜 기자
  • 승인 2013.05.1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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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사 적어도 2명의 여사병 성폭행

미 텍사스주 포트후드 기지에서 성범죄 예방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중사가 부하 사병들을 성폭행하는가 하면 부하 여군을 협박해 매춘 조직까지 운영해온 혐의로 미 국방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유에스에이 투데이가 15일 보도했다.

이름과 나이 등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중사는 약 800명의 병사들이 근무하는 포트후드 기지에서 성범죄를 예방하는 업무를 담당해 왔다.

그는 현재 기소되지는 않았지만 정직당한 상태에서 미 국방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

국방부로부터 이 사건에 대해 브리핑을 받은 미 의회의 한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 이 중사가 적어도 2명의 부하 여사병을 성폭행했으며 매춘 조직까지 비밀리에 운영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방부의 고위 관리 2명도 이 중사가 매춘 조직을 운영한 사실을 확인했다.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이 같은 군 내부의 기강 해이에 격노,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조지 리틀 국방부 대변인은 전했다.

미군은 이달 초에도 공군 성범죄 예방 책임자인 중령이 성추행을 저지르다 체포되는 등 잇딴 성범죄로 망신을 당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주 미군 내 성범죄 발생 건수가 지난해 2만6000건에 달해 2010년에 비해 35%나 급증했다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