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밀라노 검찰은 13일 미성년과 성매매를 하고 이를 은폐한 혐의로 기소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76) 전 총리에 대해 징역 6년과 평생 공직 진출 금지를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재판부에 베를루스코니 총리 재임 당시 성매매 대상자로 알려진 모로코 미성년 카리마 엘 마흐루그(일명 루비·당시 17세)가 베를루스코니와의 성관계를 부인한 것은 거짓말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엘 마흐루그는 의심할 바 없이 피고인과 성관계를 가졌고 그 대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엘 마흐루그가 베를루스코니로부터 450만 유로가 넘은 돈을 받았다고 밝혔다.
베를루스코니는 이 같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법원 선고는 이달 말께 내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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