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엄마들에게 보내는 서한문
모든 엄마들에게 보내는 서한문
  • 신아일보
  • 승인 2008.03.2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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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삼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계
모든 엄마들에게 꼭 알려드리고 싶은 말이 있어 이렇게 펜을 들었습니다. 나는 삼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서 실종아동 업무를 담당하며 4세, 2세의 두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유치원, 초등학교 취학시기인 3, 4월이 되면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등 아동들이 방과 후 곧바로 귀가치 않는 경우가 많아 실종아동 신고접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경찰에서는 새정부 대선 공약과제인 실종아동 등 가정복귀체제 운영강화를 위해 3월 한달 간 대대적인 실종아동 예방 및 찾기 활동을 전개하여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선진 대한민국의 선진 경찰'로 도약하려고 합니다.
두 아이를 둔 엄마로서, 실종아동 업무를 담당하는 담당자로서 실종아동 예방법 및 발생시 대처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하오니 모든 엄마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실종아동 예방법은 첫째, 아이에게 이름과 나이, 주소, 전화번호, 부모이름 등을 기억하도록 가르치세요. 둘째, 길을 잃을 경우에는 그 자리에서 기다리게 하고 주위 어른이나 경찰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연습을 시키세요. 셋째, 아이에게 처음 보거나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을 절대 따라가지 않도록 주의시키세요. 넷째, 외출시에는 필히 연락처가 적힌 목걸이, 팔찌, 이름표 등 실종아동 예방용품을 활용하세요.
다음은 실종아동 발생시 대처방법입니다.
첫째, 아이가 다녀오겠다고 했던 곳이나 평소에 자주 놀던 곳을 찾아보거나 이웃에게 물어보세요. 둘째, 사람이 많은 공원이나 놀이공원에서 아이를 잃어버렸다면 왔던 길을 되짚어 가며 찾아 보거나, 안내방송, 아동보호소를 확인해보세요. 셋째, 현장 주변에서 아이를 찾지 못하면 즉시 국번없이 182나 112로 신고하여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세요.
끝으로 사랑스럽고 소중한 내 아이가 실종되는 일이 없도록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